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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STORY 왕자님, 졸업! ~키쿠치 마코토편~

왕자님, 졸업! ~키쿠치 마코토편~
날씨가 좋은 아침은 기분이 좋아요! 방의 커튼 틈새로 새어든 눈부신 아침햇살로 자연스레
눈이 떠졌습니다. 좋-아, 오늘도 아침 댄스 트레이닝, 힘내자!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운동
용 윈드브레이커로 갈아입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건 최고예요! 정말로 즐겁다니까요. 헤헷!
워밍업을 겸해서 근처 공원까지 달려갑니다. 도중에 산책 중인 할아버지나, 이웃집 개와 기
운차게 인사를 나누며.

[안녕하세요!]
[오오, 안녕.]
[안녕, 잭!]
[멍멍!]

이렇게 시작되는 하루는 두근두근해요! 아, 맞은편에서 신문배달 오토바이가 왔습니다. 저
아저씨에게도 인사해둬야지.

[안녕하세요!]
[오냐! 열심이로구나, 소년!]
[에? ...소년이라니... 저요?]

그만, 걸음을 멈춰버렸습니다.

[응? 그런데. 너 말고는 아무도 없잖아.]

얘가 뭔 소리 하는 거야? 라는 듯한 표정의 아저씨. 아하하, 하고 웃으며 얼버무리고는 다
시 공원으로 향해 달려가는 나. ...우우. 또 오해받았다. 그래요, 사실 저, 키쿠치 마코토는
엄연한 여자입니다. 소녀라구요! 하지만 자주 남자애로 오해받곤 해서, 아까 같은 일도 익숙
하긴 합니다. 너무 자주 오해 받아서 일일이 [아니요, 전 여자입니다.]라고 해명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졌죠. 언젠가 미소녀 아이돌로서 데뷔기 위해 765프로라는 사무소에 소속되어
있어요. ...[미소녀 아이돌]이란건 제 희망이지만요. 하지만 분명 그렇게 될 거라구요! 아마
도! 그런데도 남자로 오해받은 채로 괜찮은 걸까. 점점 자신이 없어져... 아니, 아침부터 우
울해질 수는 없지! 공원에 도착도 했고, 기분을 전환해서 댄스 연습하자! 음악에 맞춰서...

[마코토! 우연이로구나! 잠깐 좀 와보거라.]

에...? 귀에 건 헤드폰을 벗으며 목소리가 나는 쪽을 보니, 거기엔 의외의 인물이!

[아, 아버지!]

제 아버지, 카쿠치 신이치는 레이서입니다. ...라고 하면 뭔가 굉장히 멋지게 들리지만, 사실
은 전혀 유명하지도 않아요. 평소엔 아침 트레이닝 같은 건 안하는 사람인데... 대회가 가까
워서 그런가? 뭐, 트레이닝하는 건 좋은 일이겠죠! 어쩔 수 없으니, 잠깐 상대해주리고 하
죠! 그래서 예정변경. 아버지의 트레이닝 메뉴, 공수도 대련을 둘이서 하게 되었습니다.

[봐주진 않을 꺼나, 마코토!]

기합이 충분히 들어간 아버지. 그에 반에 전... 조금 붕 뜬 기분입니다. 공수도는 아버지의
권유로 배우기 시작했어요. 몸을 움직이는걸 좋아하긴 하지만, 이왕이면 발레나 재즈 댄스
같은게 좋았는데... 아버지는 아들을 원했기에, 제가 태어났을 때, 남자애 같은 [마코토]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그 외에도 이래저래 남자애처럼 키워져서... 제가 자신을 [나(ボク
- 남성용 1인칭)]라고 하는 것도 그런 것 중 하나죠. 철이 들 무렵에는 자연스레 [나]라고
말하고 있었고. 보통, 여자애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긴 했지만, 하
지만 이미 이게 완전히 몸에 베었다고 해야할지, 이제와서 바꾸는 건 어렵네요. 그래서 아
까처럼 신문배달 아저씨에게 남자애로 오해받는 거겠지. 하지만 난 사실 모두가 생각하는
정도는, 사실은...

[빈틈! 하앗!]

아버지의 찌르기가 멋지게 명중, 전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습니다.

[인석아! 멍하게 있으니 그런거 아니냐! 기합을 넣아라! 기합, 기합이다!]
[네, 넷! 지도 감사합니다!]

후우. 차분히 생각도 못하겠네.

트레이닝은 생각지도 못한 방해를 받았지만,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힘차게 학교로 갑니다!
학교에서 전 인기인에요! 까놓고 말해, 엄청 인기입니다! ...여자애들에게. 하아~ 전 여자들
에게 호감형이라서, 다니고있는 학교의 동급생에게서는 [마코토군], 상급생에게는 [왕자님]
이라고, 제멋대로 불리며 장난감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우우... 그래도 후배들에겐 [오라버
니]라고 불리고 있으니, 그거에 비하면 왕자같은게 났겠지? ...역시, 그게 그건가. 젠장~ 하
지만 어쨌건 인기가 있다는 건 기쁜 일이겠죠. 오늘도 옆반 여자애들이 제 교실까지 놀러와
주었습니다. 최근에 친해진 마이코. 아, 오늘은 평소와는 다른 헤어스타일로, 리본을 달고
있네요. 빨강과 흰색의 타탄체크. 귀여워. 내가 언젠가 해보고 싶은 리본 무늬 베스트3에 들
어가는 거예요. 하지만 흰색에 물방울도 포기하기 힘들지. 검은 비로드 벨벳소재도, 시크해
서 좋고... 아- 정말! 고민되네! ...라는 생각을 하며, 마이코의 리본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
었더니, 어라? 어느샌가 마이코의 말수가 줄어들었다. 게다가 얼굴이 새빨개져서 날 흔들리
는 눈빛으로 보고 있어...!

[꺄-! 마코토군, 서로 뚫어지게 보며 뭐하는 거야?]
[역시 왕자님! 욧, 미남자!]

반 애들에게 놀림 받자, 마이코가 얼굴을 붉힌채, 나중에 봐, 라고 웅얼거리며 달려가버렸어.

[인기 있네. 좋겠다. 내가 마코토군이라면 매일 아무런 고민도 없이 즐겁게 살 수 있겠어.]
[아하하...]

고민이 없다라... 나, 그렇게 보이나?

[어라, 마코토군, 왜 조용히... 화났어?]
[에? 아니, 전혀 그런거 아냐! 하하하.]

이런, 안되지, 안 돼! 내가 어두운 얼굴을 하면 다들 걱정하니까. 스마일 스마일!

친구들과의 잡담으로, 웃기도 하고 낙담하기도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흘러버렸습니다. 아,
공부도 했다구요. 조금. 헤헷. 방과후에는 다들 부활동을 위해 흩어집니다. 저는 정식으로
입부한 곳은 없어요. 언제 아이돌 활동이 시작될지 모르니까요. 운동신경은 좋은 쪽이라 체
육계 클럽에 자주 권유를 받았지만요. 하지만 제 목표는 톱아이돌이 되는 거니까! ...그러니
오늘은 교정 구석으로 조용히 이동해서 혼자 묵묵히 댄스 연습입니다. 아침에 못했던 연속
턴의 특훈을 해야! 이게 꽤 어려워서 좀처럼 잘 되지 않네요. 중심을 잡는게 문제인 건지,
아니면 근력이 부족한 건지... 어떻게 해야 잘 될까나? ...생각하며 고개를 드니, 교정 반대
쪽에서 연습하는 치어리더부 애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얀 미니스커트에 술. 하늘하늘한
게 저말로 귀여운 의상이에요. 만약 내가 저 틈에 끼어서 같이 춤춘다면... 치어리더 중에
한 명 응원단이 섞여있있는 듯한? [옷스!]라고 하면서... 하하, 역시 안어울리나. ...하지만
나도 여자아이. 귀여운 옷도 입어보고 싶고, 백마 탄 왕자님을 동경하기도 합니다. 왕자님이
라고 부리기만 하는게 아니라, 나도 누군가를 [나의 왕자님]이라고 불러보고 싶어. 헤헷. 조
금 부끄럽지만요. 제가 예능 프로덕션의 문을 두드린 건, 좋아하는 댄스를 살릴 수 있으니
까, 라는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춤추고 있는 댄서의 진지한 눈이 정말 좋아요. 그래서 댄스
는 계속하고 싶다는 마음이 우선 있었고. 하지만 아이돌이 되면 귀여운 옷을 입고 춤추기도
하니까, 모두가 [여자애로서] 대우해줄거라고 생각했다...라는 이유도 조금은 있습니다. 여자
애만이 아니라, 그, 가능하면, 남자에게도 인기 있고 싶고요. 하지만... 때때로 엄청 불안해
져요. 이런 제가 정말로 아이돌이 될 수 있을까요...? 전 얌전하지도 않고, 옷도 몸을 움직이
기 불편하지 않은 저지 같은걸 입고 있을 때가 많고... 이대로는 너무 매력이 없을지도 모르
겠네요. 어쩌면 제 담당 프로듀서가 좀처럼 정해지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일지도...

[마코토군, 우리랑 같이 춤추지 않을래?]

교정에 서서 생각에 잠겨있던 제게 치어리더부 애들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아... 미, 미안. 그만 가봐야 해서... 안녕!]

갑작스러운 제안에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몰라서, 혼란스러운 채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
지만... 실수였을지도. 여자애 같은 걸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 걸지도 모르겠어요. 여성
스럽게 되고 싶어, 여자애들 같은 걸 해보고 싶어... 그렇게 하고 싶은게 있다면, 나 스스로
가 한걸음 내딛지 않으면 안되는 걸지도 몰라. 하지만 그걸 알고는 있지만 마음속 어딘가에
서, 날 여자로 만들어 줄 왕자님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하면 너무 소녀틱하려나요? ...앗!
[여자로 만들어 줄]이라는 건 이상한 의미는 아니라구요! 전 그런... 당치도 않아요! 에... 어
라? 뭐였지?

하룻밤이 지나고, 또 아침이 왔습니다. 어제의 전 왠지 끙끙대며 고민만해서 한심했었죠! 오
늘은 그런 자신에게 근성을 불어넣기 위해, 아침부터 사무소에 가서 스태프씨나 사장님께
인사하러 다닐거예요. 저의 의욕을 어필해야죠! 그게 끝나면 그대로 사무소 근처의 스포츠
짐으로! 아침의 공기는 쌀쌀하지만, 오늘의 전 턴 연습에 불타고 있습니다!

[후우~ 아야야야야... 연속 턴은 역시 아직 무리인가. 부딪힌 곳이 아파.]

겉모습은 귀여워지고 싶지만, 댄스는 멋진 느낌으로 출 수 있게 되고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는 자주연습, 자주연습! 제가 저의 왕자님을 기다리고 있기는 하지만, 동화 속 공주님처럼,
자면서 기다리는 건 제 성격에 맞지 않습니다. 저처럼 몸을 움직이며 땀을 흘리며 기다리는
공주님이 있어도 좋지 않을까요. 드물 테니까 왕자님도, 자신도 모르게 말을 걸고 싶어질지
도 모르고요! 헤헷! 좋-아, 힘내자!

[자아, 잠깐 쉬고 한번만 더 도전해볼까.]
[잠깐, 괜찮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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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답답했던 앞의 2편과는 달리, 적절한 자폭 등으로 웃음도 자아내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의 마코토편입니다.

신이치씨도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요.

사실 생일 앨범보다는 이쪽이 먼저였을 테지만.

왠지 육성으로 이 소설을 듣고 싶습니다.

그런 앨범 안내나?



덧글

  • Mika Ahonen 2013/06/05 19:59 # 답글

    어라 마코토 아버지가 레이서였던가.....완전히 가라테 사범이나 그런걸로 알았는데 말이죠...;
  • SAngel 2013/06/06 11:06 #

    많이들 착각하는 부분이죠. 저도 처음엔 격투가인줄 알았는데, 격투기는 취미고 사실은 레이서...
  • Yustia 2013/06/05 20:01 # 삭제 답글

    1때의 마코토는 뭔가 2때보다 남성스럽다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왕자님이 더 어울릴것 같은....
  • SAngel 2013/06/06 11:06 #

    외견도 한층 더 남자애 같죠.
    설정화를 보면 뭔가 동네 악동 같은 느낌도 들고.
  • 소시민A군 2013/06/05 20:09 # 답글

    결국 아버지가 잘못한 겁니다. ...성우탓이라고는 도저히 못하겠다...
  • SAngel 2013/06/06 11:06 #

    가정교육은 중요한 겁니다. (?)
  • Akioklaus 2013/06/05 20:08 # 삭제 답글

    뭔가 개그물 분위기가 나는 학교인생...
  • SAngel 2013/06/06 11:07 #

    버라이어티해서 좋잖아요.
    많은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제이크 2013/06/05 20:43 # 삭제 답글

    결론-마코토 입장에서는 아버지가 만악의 근원
  • SAngel 2013/06/06 11:07 #

    평범하게 여자아이처럼 길렀으면 마코토가 어떤 여성으로 성장했을지...

    하지만 얌전한 마코토는 왠지 상상이 안되고 말이죠.
  • 콜드 2013/06/05 21:09 # 답글

    아버님이 만악의 원흉이였군.
  • SAngel 2013/06/06 11:07 #

    부모의 이기에 피해를 입는 건 언제나 자식들입니다. (...)
  • 평범한 놀이꾼 2013/06/05 21:30 # 답글

    아버님...하아...그나저나 역시 마코토는 이.케.멘..!
    마코토도 언젠가는 공주님이 될 날이 오겠...죠?
  • SAngel 2013/06/06 11:08 #

    애니에서 나름대로 소원을 성취하긴 했죠.
  • 스탠 마쉬 2013/06/05 21:41 # 답글

    마코토는 귀요운 소녀입니다.
  • SAngel 2013/06/06 11:08 #

    꾸미며는 분명 예쁠겁니다. ...마코토 자신이 말고 다른 사람이 꾸며주면 말이죠. (...)
  • sigaP 2013/06/05 22:16 # 답글

    다행히 마코토의 바램대로 지금의 마코토의 댄스는 멋집니다. 심지어 쥬피터 보다도 더....!
  • SAngel 2013/06/06 11:09 #

    실로 잘된일이군요. (...)
  • 노마 2013/06/06 00:43 # 삭제 답글

    서술하는 내용을 보면 소녀틱한데 말이죠.. 근데 취급은 장한 아들 (눈물)
  • SAngel 2013/06/06 11:09 #

    안타까운 현실...
  • 대범한 펭귄 2013/06/06 00:46 # 답글

    마코토의 치어리딩...! 보고 싶네요
  • SAngel 2013/06/06 11:09 #

    765프로가 단체로 치어리더 복장을 한 그림은 있죠.
  • Rudiyayo 2013/06/06 06:56 # 답글

    그녀가 3에선 77까지 성장하길 바랍니다.
  • SAngel 2013/06/06 11:10 #

    72는 결국 또 뒤쳐지는 거로군요. (...)
  • 놀자판대장 2013/06/06 17:25 # 답글

    마코토쨔응... 마코토와 마코찌와 함께 아침에 조깅을 하고 싶다...
  • SAngel 2013/06/06 21:53 #

    건강면에서는 좋을 것 같네요.
    그러고 보니, 신이치씨는 마코치를 어떻게 생각하려나...?
  • 놀자판대장 2013/06/07 04:58 #

    마코토와 똑같이 엄청나게 귀여워하며 저와 마코토의 살찌우기에 동참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은근히 츤츤 거리며 귀여워한다던지...
  • 이미 2017/07/18 23:24 # 삭제 답글

    밀리시타에 등장한 메구찡과 우미밍 혼합됰 그런 아이돌
  • 이미 2017/07/18 23:42 # 삭제

    답글이 질못 달렸네요. 마코토가 만약 딸로 키워졌다는 위 글이라는 의미입니다
  • 아마도 2017/07/18 23:25 # 삭제 답글

    메구찡과 우미밍이 섞인 아이돌
  • 아마도 2017/07/18 23:46 # 삭제

    엉뚱한데 답글이 올라온듯. 메구찡이나 마코찡 모두 캐릭터 색이 검은색류 마코찡은 여성들에게 인기 좋다. 메구찡은 친구들이 많다는 것. 아들처럼 커서 격투기를 배웠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발레를 배울 수 있었음
  • unknown 2017/07/19 04:05 # 삭제 답글

    극장판이라면 코토하, 메구찡, 엘레나치, 우미밍 하고 유닛 해보면 좀 나을 지도 모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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