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ST-




이걸로 일단락!
어서 밀리라지 들으러 가야겠습니다!
-765 라이브 시어터 개막!・1시간 전-
코토하 : 치하야, 이렇게 부탁할게! 나보다 치하야가 무대 경험도 더 많잖아?
치하야 : 그, 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 전 노래 말고는 엉망이라서, 사회 같은 건... 저기, 이
런건 토코로씨가 잘하지 않아요?
메구미 : 헤? 나? 이야~ 나도 사회자역으로서는 썩... 바보라서 곡명도 잘못 말할 것 같고.
그러니까 역시, 우리들의 반장 코토하가 사회를 보는 걸로!
코토하 : 메구미! 반장이라고 부르지 말라니까.
메구미 : 그치만 코토하, 학교에서 반장이잖아?
코토하 : 그건... 뭐, 그렇긴 하지만...
메구미 : 그럼 역시 반장이네~ 히히힛.
코토하 : 놀리지 말라니까...!
치하야 : 저도 코토하씨가 사회를 맡는게 제일 좋을거 같아요. 코토하씨는 계획성도 좋아서
의지가 되니까요.
코토하 : 치하야가 그렇게 말해주니 기쁘긴 한데, 나도 좀 많이 긴장하는 타입이라서... 실수
라도 해서 모두에게 폐를 끼치진 않을까 생각하면, 자신이 없어져...
메구미 : 그런 성실한면이 반장의 귀여운 부분이라니까~
코토하 : 자꾸 놀리지 말라니까!
메구미 : 그런거 아니라니까~
코토하 : 메구미, 너 정말...
(벌컥)
시호 : 어째 소란스럽군요.
치하야 : 아, 미안해요.
시호 : 프로듀서가 슬슬 무대 옆으로 모여달래요. ...그런데 무슨 얘기 중이었어요?
코토하 : 그게... 오늘 사회를 누가 할지 의논하던 참이었는데... 시호, 사회에 흥미 없니?
시호 : 딱히 없는데요.
코토하 : 여, 역시 그렇구나... 음... 억지로 떠넘길 수도 없고...
메구미 : 있잖아, 코토하. 계속 이래봐야 끝이 없을 것 같으니, 그냥 맘 편하게 임금님 게임
으로 정해버리는 거 어때? 임금님 게임! 예~!
코토하 : 임금이 게임...? 치하야, 뭔지 아니?
치하야 : 전 애니나 게임 같은 건 잘 몰라서요...
시호 : 저도 잘 모르겠네요.
메구미 : 하여튼, 너무 고지식해도 피곤하다? 임금님 게임이란 건, 이렇게 젓가락 하나에 당
첨 표시를 하고서... 그리고 그 젓가락을 컵에 넣는다. 자, 뽑아봐. 당첨을 뽑은 사
람은 왕이 되서 다른 사람에게 어떤 명령이든 내릴 수 있다구.
코토하 : 과연... 정하기 힘들다면 그냥 운에 맡겨보는 것도 좋을지도.
치하야 : 왠지 안좋은 예감이 들지만... 시간도 없으니 일단 해보죠.
시호 : 메구미씨, 제가 먼저 뽑아도 되죠? 시간이 아까우니.
메구미 : 이런건 다 같이 동시에 뽑는게 재밌다니까. 그러니 어서들 골라보라구! 자! 자!
코토하 : 그, 그럼...
메구미 : 그럼 준비들 됐지? 단판승부에 원망하기 없기다? 알았지? 그럼 간다~ 에잇!
(엇갈리는 희비?)
메구미 : 와~! 내가 왕이다! 아자~! 이거 재밌어지겠는데!
코토하 : 잠깐, 메구미! 너 이상한 명령 내릴려는 건 아니겠지!?
메구미 : 그럴리 있겠어~? 내가 생각하는 건 팬들 모두가 기뻐할만한 거라구!
시호 : 일단 물어보는데, 대체 뭘...?
메구미 : 너무 걱정하지 마. 그럼 명령을 내린다? 왕의 명령입니다! 오늘은 내가 사회를 볼
테니까, 너희는 무대가 끝날 때까지 내가 시키는 건 뭐든지 할 것! 알았지?
3인 : 에에!?
메구미 : 에에~? 가 아니라, 오늘은 텐션 올려서 즐겁게 가보자구! 이야~ 재밌어졌구만! 아
하하하하!
-765 라이브 시어터 개막!-
메구미 : 레이디스 & 젠틀맨!
코토하 : 765프로 라이브 시어터 제 3회 공연!
일동 : 시작합니다!
(함성)
메구미 : 오, 모두들 신났구만! 모두들, 오늘은 마지막까지 그 텐션을 유지해줘!
(함성)
치하야 : 토, 토코로씨, 그렇게 다리를 스피커에 올리면...!
코토하 : 스커트가, 그...
메구미 : 응? 아, 괜찮아. 안에 입은거 보여도 괜찮은 팬티니까. 자. (훌렁)
관객 : 오오!?
코토하 : 그, 그렇다고 보여줘도 되는 건!
메구미 : 괘안아, 괘안아. 아! 해서, 우리들의 공연이 시작 되었는데, 우선은 가볍게 자기소
개를 해두는게 좋겠지? 난 토코로 메구미. 아이돌을 하고 있습니다~ 다들 잘 부탁
해~!
(함성)
메구미 : 자, 그러면... 다음 치하야! 텐션 올려서 최고의 인사를 부탁할게!
치하야 : 저, 저요!? 에... 텐션 높게... 흠! 키사라기 치하야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함성)
메구미 : 음~ 성실해서 재미가 좀 떨어지는데... 좀 더 꺄꺄우후후, 하는 느낌으로 해봐!
치하야 : 꺄꺄우후후!?
메구미 : 응, 응!
(박수)
치하야 : 내, 내가 꺄꺄우후후... 음, 그럼... 키사라기 치하야예요. 잘 부탁드려요~♥
관객 : 오오-
메구미 : 꺄하하하핫! 귀, 귀여워! 하면 되잖아, 치하야! 아하핫!
치하야 : 큿! 벌써 3곡은 부른 것 같은 피로감이...
메구미 : 그럼 다음은, 코토하! 가보자!
코토하 : 나!? 에... 나도 치하야처럼 하지 않으면 안되는...거겠지... 아마도...
메구미 : 예스!
(웃음)
코토하 : 그, 그럼! 여러분~ 신인 아이돌 타나카 코토하예요~ 자, 잘 부탁드릴게요~♪
(함성)
메구미 : 꺄하- 코토하! 귀여워! 짱 귀여워! 아하하핫!
코토하 : 으... 나도 정신적 피로가 한계치에...
(웃음)
메구미 : 괜찮아, 안죽어~ 그럼 마지막은 시호! 왕의 명령을 절대적이라구?
시호 : 크... 설마 이런 전개가 될 줄은...
(함성)
시호 : 그, 그럼 해볼게요. 키타자와 시호입니다. 아직 신인이니까, 오늘은 마지막까지 잘 부
탁드려요♡
(함성)
메구미 : 우햐~ 설마 시호가 이렇게 귀여운 목소리를 낼 줄이야!
코토하 : 나도 놀랐어...
치하야 : 대단해, 시호.
시호 : 메구미씨가 시킨거잖아요...! 게다가, 왜 둘도 그쪽에 가 있는 거예요!? 그렇게 떨어
지지 말라니까요!
(웃음)
시호 : 이래서는 분위기가 엉망이 되잖아요. 오늘은 노래를 들려주는, 디바들의 공연(共演)
이 테마 아니었어요?
메구미 : 너무 그러지마. 조금은 어깨에서 힘을 빼는게 좋다니까. 그래도 시호 말대로 이대
로 계속 놀 수도 없긴 하지. 그러면 나부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줘볼까!
(함성)
코토하 : 그러면 저희들의 노래의 세계...
치하야 : 오늘은 마지막까지 즐겨주세요!
일동 : 765프로 라이브 시어터, 시작!
-스테이지 퍼포먼스 ~토코로 메구미편~-
메구미 : 이상, [애프터 스쿨 파티 타임]이었습니다! 내 전력, 어땠어?
(함성)
메구미 : 야호-! 고마워! 고마워! 나도 나름 하지?
(함성)
메구미 : 아하하, 이렇게 박수쳐주니 왠지 부끄럽네... 아, 손 아프니까 박수 그만 쳐도 돼!
관객 : 예! (뚝)
메구미 : 오- 말 잘듣네. 자, 그럼 이제부터 765프로 라이브 극장 항례의 퍼포먼스 코너~!
...를 할 예정이었지만... 오늘은 퍼포먼스 대신에 내가 모두가 할 걸 정할 거야! 이
름하여, ‘메구미의 원하는 걸 시켜봅시다!’ 코너~!
3인 : 뭐어!?
메구미 : 응?
코토하 : 자, 잠깐, 메구미! 너 진심이니?
메구미 : 당연히 진심이지. 프로듀서에게 허락도 받았는걸. 그치, 프로듀서?
(띵동)
코토하 : 저, 정말로...!?
메구미 : 이왕이면 좀 더 재밌는 쪽이 좋잖아? 너희들은 너무 진지하니까, 내가 할 일을 정
해줄게. 기쁘지? 자, 결정!
(함성)
메구미 : 오오, 고마워, 고마워!
치하야 : 아미랑 마미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강적이구나...
시호 : 남을 잘 돌보는 사람이긴 하지만 말이에요...
메구미 : 자, 자. 치하야랑 시호는 나중에 상대해줄 테니까, 지금은 일단 들어가 있어.
치하야 : 아... 그러면 그... 여러분, 나중에 다시...
시호 : 아, 그럼 저도 나중에...
(치하야&시호 퇴장)
코토하 : 저기, 메구미. 난 돌아가면 안 돼?
메구미 : 내 퍼포먼스를 선보여야 하잖아? 코토하가 도와줬으면 하는게 있으니까, 잠깐 남
아있어줘.
(함성)
코토하 : 하여튼... 메구미랑 있으면 페이스가 흐트러진다니까.
메구미 : 에이~ 사실은 기쁘면서.
코토하 : 그, 그런거 아냐...! 난 딱히, 그... 기쁜 건...아닌 것도...아니지만.
(박수)
코토하 : 자, 잠깐, 왜 박수를 치는 건데요!?
메구미 : 코토하가 귀여워서 그런거 아냐?
코토하 : 놀리지 말라니까...! ...그런데, 난 뭘 도와주면 되는 거니?
메구미 : 뭘거 같아?
코토하 : 뭘거 같냐니...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 아냐? 음... 아! 백덤블링?
메구미 : 백덤블링은 혼자서도 할 수 있는거 아냐?
코토하 : 그렇긴 하네... 아, 그럼 줄다리기라던가?
메구미 : 코토하는 날 어떤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코토하 : 그치만 혼자서는 못하는 거라고 했잖아. 그럼 결국 뭔데?
메구미 : 괜찮아, 내 퍼포먼스는 거의 끝났으니까.
코토하 : 에?
메구미 : 자~ 보신대로 난 어디서든 누구와든 수다떠는게 특기라서, 수다를 떨어봤습니다~
코토하 : 뭐? 그, 그런걸로 되는 거야!?
메구미 : 괜찮아, 괜찮아. 괜찮지, 프로듀서?
(팡파레)
코토하 : 아, 머리 아파... 후훗, 그게 메구미답긴 하지만.
메구미 : 고마워, 코토하. 다음에 드링크바 쏠게!
코토하 : 넌 맨날 그거구나. ...푸후훗, 왠지 기운이 빠지네. 하지만 적당하게 힘도 빠진 것
같아.
메구미 : 잘 됐네! 그럼 다음을 부탁해~
코토하 : 응! 회장에 계신 여러분. 이번엔 타나카 코토하의 [아침놀의 크레센도]를 들어주세
요. 여러분의 마음에 들면 좋겠네요.
-스테이지 퍼포먼스 ~타나카 코토하편~-
코토하 : 에... 여러분, 감사합니다!
(함성)
코토하 : 왠지 부끄럽네요... 전 좀처럼 남들 앞에서 노래하는게 익숙해지지 않아서... 그치
만, 노래 부른 후의 고양감은 정말 최고네요!
(박수)
코토하 : 매번 박수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면 이어서 퍼포먼스 코너입니다.
메구미 : 이봐요~
코토하 : 꺗!?
메구미 : 아까 메구미의 원하는 걸 시켜봅시다 코너라고 했잖아. 우등생인데 틀리면 안되지.
(웃음)
코토하 : 놀랬잖아.
메구미 : 미안, 미안. 그럼 코토하가 도전할 것을 발표합니다~ 코토하가 도전할 퍼포먼스
는... 자신의 굉장한 부분을 어필! 입니다.
코토하 : 내, 내 굉장한 부분?
메구미 : 그럼 잘 해봐~
(박수)
메구미 : 이야, 감사합니다~
코토하 : 자, 잠깐만, 메구미!?
(메구미 퇴장)
코토하 : 하여튼 자기 말만 쏙 하고... 핫! 죄, 죄송해요! 너무 편하게 얘기를... 저, 무대 위
에 서있다는 걸 자꾸 깜빡하네요...
(웃음)
코토하 : 그럼... 저의 굉장한 점을 어필해보겠습니다. 음... 딱히 떠오르는게 없지만, 사실
전 펜싱을 하고있어요.
(웅성)
코토하 : 어릴 땐 꽤 말괄량이였기에 스포츠 찬바라(이런거)를 배웠었는데요, 선생님의 권유
로 펜싱도 같이 하게 되었죠. 가끔 친구들이 펜싱이 뭐가 재밌냐고 하지만요. 펜싱
은 그다지 화려한 스포츠가 아니라서 설명하기가 어렵지만, 뭐랄까... 정숙 속에 긴
장감이떠돌아서, 마음이 예민해지죠. 전 그 긴장감이 좋아서...
(웅성)
코토하 : 아, 저기, 그렇게 대단한 얘기도 아니니까, 감탄할거 없어요! 그럼 펜싱 포즈라도
한 번 보여드릴게요. ...갑니다! .........자, 끝.
(웅성웅성)
코토하 : 어, 어머나? 혹시 좀 심심했나요? 저, 잘 한 건가요?
(띵동)
코토하 : 후우... 따뜻한 박수, 감사합니다. 전 펜싱처럼 그다지 화려하지도 눈에 띄지도 않
지만, 할 때는 하는, 그런 멋진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이어서 키타자와 시호의 [라이어ㆍ루즈]를 들어주세요!
-스테이지 퍼포먼스 ~키타자와 시호편~-
시호 : 감사합니다.
(함성)
시호 : 전 토크 같은건 잘 못해서, 그... 말로 전해질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연습의
성과를 전부 발휘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노래나 연기를 통해 여러분께 무언가
를 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능하면, 응원 잘 부탁드립니다. ...꺅!?
메구미 : 얘~ 오늘은 텐션 팍팍 올려서 즐겁게 가자고 했잖아?
(웃음)
시호 : 노, 놀래키지 마세요!
메구미 : 알바 면접 보는 것도 아니고, 좀 더 편하게 가자구. 응?
시호 : ...이게 제 성격이니까요.
메구미 : 또 금방 토라지지~
시호 : 으... 창피해...
메구미 : 해서, 시호가 도전할 퍼포먼스는... 갸루처럼 자신의 꿈을 얘기하는 걸로 결정!
(함성)
시호 : 네에!? 갸루처럼이라니, 설마...!?
메구미 : 냐하하핫, 뭔지 알지? 나처럼 맘편하게 해봐. 그럼~
(메구미 퇴장)
시호 : 맨날 그런 엉뚱한 것만... 하지만 도망치고 싶지는 않으니, 퍼포먼스를 하겠습니다.
전 연기로도 정상에 서고 싶으니까요.
(함성)
시호 : 그러면, 방금 노래를 마치고 했던 말을 다시 한 번 해보겠습니다. 갑니다! 웅~ 난 별
로 붙임성이 없다랄지, 토크는 꽝이랄지~
관객 : 오오~?
시호 : 자, 잠깐만요! 아직 안끝났다구요! 도중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창피해서 못하니까...!
(웃음)
시호 : 으... 집중이 풀려서 갑자기 창피해졌어... 이번엔 단 숨에 할 테니까!
(박수)
시호 : 오늘은 연습의 성과를 전부 발휘한 것 같아. 앞으로도 노래나 연기에서 다들 날 봐
줬으면 해. 그러니 잘 부탁해~♪
(띵동)
시호 : 하아... 이렇게 창피한 건 태어나서 처음이야...
(웃음)
시호 : 하지만, 표현의 어려움을 몸으로 느낀 것 같아. 전 이제부터도 노래와 연기에 도전해
갈 생각이니까, 그...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함성)
시호 : 고맙습니다. 그러면 이어서 치하야씨의 [Snow White]를 들어주세요.
-스테이지 퍼포먼스 ~키사라기 치하야편~-
치하야 : 감사합니다. ...전 오늘 무대에서 어떤 노래를 부를지 많이 고민했어요. 록 테이스
트가 좋을지, 아니면 업템포의 곡이 좋을지... 하지만 이번에 토코로씨, 코토하씨,
그리고 시호와 같은 무대에 오르기로 결정되고, 함께 연습하던 중에 조용히 결의가
생겨났습니다. 흥분되는 감정을 억누르면서도 똑바로 앞을 바라본다랄까... 후훗, 어
쩌면 전 의외로 지기 싫어하는 성격인 걸지도 모르겠네요. 저기, 앞으로도 765프로
라이브 극장을 잘 부탁드립니다!
(박수)
치하야 : 고맙습니다.
메구미 : 우와~ 굉장한 분위기... 저기... 지금 내가 등장하면 너무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걸
까?
치하야 : 이제와서 뭘 빼고 그러세요. 그냥 올라오세요.
메구미 : 아, 그럼 사양않고... 뭐랄까, 이런 분위기 속에 치하야에게 이런거 시키기가 참~
뭐하긴 한데...
치하야 : 괜찮아요. 저도 모두에게 뒤처질 수는 없으니까요.
메구미 : 그런가? 그럼 안심! 해서, 치하야에게 시킬 퍼포먼스는! 중2병 워드로 자기소개!
입니다♪
(박수)
치하야 : 중2병 워드...? 저기, 그건 어떻게 해야...
메구미 : 그러니까... 내 이름은 키사라기 치하야. 푸른 날개를 가진 자. ...같은 느낌?
치하야 : 에!? 저기, 저만 도전의 방향성이랄까... 뭔가 다르지 않아요? 성공하는 미래가 전
혀 안보이는데요...
메구미 : 성공인지 아닌지는 회장의 모두가 정해줄 테니까 괜찮아. 하하핫!
치하야 : 하, 하지만, 코토하씨도 시호도 자신의 특징을 어필하는 퍼포먼스였잖아요? 제건
딱히 저에 대한 어필이 아닌데요?
메구미 : 그렇구만... 치하야의 말도 일리는 있네.
치하야 : 그럼...!
메구미 : 그치만 딴거 생각하기도 귀찮으니까, 그냥 해. 그럼 잘 부탁~
(메구미 퇴장)
치하야 : ......큿! 하루카의 1회째 공연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어, 어쨌든 도전은 해보겠
지만, 너무, 그... 기대는 하지 말아주세요.
(함성)
치하야 : 음...! 그러면... 갑니다! ...내 이름은 키사라기 치하야. 푸른 날개를 소유한, 환희의
노래를 부르는 존재. 안녕(安寧)의 땅을 찾아 헤매는 가엾은 영혼들이여... 사랑이란
이름의 쥬얼리에 사로잡힌 자들이여. 평안과 안녕의 땅은 우리 권속들의 극장에 세
워졌노라. 우상들이 모인 연회에서, 오늘밤도 도취하여라!
(띵동)
치하야 : 하아... 감사합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서있지 못하겠어...
코토하 : 치하야...! 마지막까지 정말 잘했어!
치하야 : 코토하씨, 고마워요.
시호 : 치하야씨... 후훗, 꽤 멋졌어요.
치하야 : 순수하게 기뻐해야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고마워, 시호.
메구미 : 이야, 치하야 최고! 내 예상보다 100배는 멋졌어! 하하하핫!
치하야 : ...고맙습니다...
메구미 : 하아, 오늘은 즐거웠어. 모두도 즐거웠지?
관객 : 최고-!
시호 : 저기, 메구미씨. 잠깐만요.
메구미 : 응? 왜 그래, 시호?
시호 : 마지막 노래를 부르기 전에 메구미씨에게 할 말이 있어요.
치하야 : 저도요.
코토하 : 나도...일까.
메구미 : 에? 어, 어라... 혹시 다들 진짜로 화났다거나..?
치하야 : 토코로씨.
메구미 : 응, 응!?
3인 : 사회, 감사했습니다!
(박수)
메구미 : 자, 잠깐 뜬금없이 무슨 소리야...!?
치하야 : 토크가 서툰 저희들을 위해 토코로씨가 자진해서 사회역을 맡았다는거 알아요.
시호 : 무대가 시작되기 전에 했던 임금님 게임. 일부러 자기가 왕이 되어 사회을 맡았던
거죠?
코토하 : 젓가락에 표시 되어있던걸 발견했어. 하여튼... 네가 제일 솔직하지 못한거 아냐?
후훗. 여러분, 오늘 자진해서 사회를 맡은 메구미에게 큰 박수를!
(박수)
메구미 : 잠깐, 창피하니까 그러지들 마...! 나나난 그냥... 다들 긴장한 것 같길래, 내가 할
수 있는게 뭐 없을까 해서, 그래서... 으... 울리지 말라구, 나 이런거에 약하니까!
(웃음)
시호 : 메구미씨, 우는 건 마지막 노래가 끝난 다음에 해주세요.
코토하 : 후후후, 그래. 그러면 765프로 라이브 시어터에 와주신 여러분.
치하야 : 오늘 저희들의 공연을 보러와주셔서...
일동 : 감사했습니다!
(함성)
치하야 : 자, 토코로씨.
메구미 : 응...! 그러면 마지막으로 멤버 전원의 노래로 이별입니다. 곡명은... 하나, 둘!
일동 : [Blue Symphony]
-대기실 토크-
치하야 : 하아, 오늘은 멋진 무대였어요. 마지막 노래도 분위기 좋았구요.
코토하 : 정말이야. 나, 오늘의 무대 덕분에 조금은 자신이 생겼을지도. 역시나 노력은 보상
받는 거구나.
시호 : 메구미씨, 다시 한 번, 오늘은 수고하셨어요.
메구미 : 우...으...
시호 : 메구미씨...? 왜 그러세요?
메구미 : 흐에에에엥~!
코토하 : 메, 메구미!? 너, 왜 그래!?
치하야 : 무대에서 어디 다치기라도 했어요!?
메구미 : 아냐...아까...울려면 마지막 노래가 끝나면 하라고 해서... 계속 참느라...
시호 : 서, 설마 제 말을 그렇게까지 지키고 있었을 줄이야... 메구미씨는 어딘가 순수하다랄
까, 신비한 사람이네요...
치하야 : 감탄할 때가 아니잖아. 프로듀서에게도 가봐야 하는데, 이래서는...
코토하 : 확실히, 곤란하네... 어떻게든 메구미를 진정시키자!
치하야 : 그래요! 하지만 어떻게 해야...
코토하 : 그러네... 메구미는 잘 웃으니까 간지럽혀 본다거나?
시호 : 그게 제일 쉬울 것 같네요. 메구미씨, 잠깐 실례할게요.
메구미 : 다들, 진짜 최고의 동료야... 나, 이렇게, 이렇게 최고의 동료들이 생겨서, 너무 기
뻐...!
코토하 : 꿈쩍도 않네...
시호 : 그러게요...
치하야 : 난 보고만 있어도 간지러운데...
코토하 : 그럼, 뭔가 메구미의 관심을 끌만한 얘길 하면 되지 않을까?
치하야 : 그렇군요. 저기, 토코로씨, 잠깐 물어볼게 있는데요.
메구미 : 훌쩍... 뭔데...?
치하야 : 오늘 친구들도 보러온다고 했죠? 안가봐도 되요?
메구미 : 아! 친구... 우에에엥~ 친구들까지 날 보러오다니, 난 정말 행복해...!
코토하 : 치하야, 아까웠어...
치하야 : 누군가의 울음을 그치게 하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네요. ...그럼 제가 노래라도!
시호 : 저기, 메구미씨.
메구미 : ...왜...?
시호 : 저한테 패밀리 레스토랑 할인권이 있는데, 필요하세요?
메구미 : 뭐? 패밀리 레스토랑 쿠폰? 혹시 15% OFF 되는거?
시호 : 네.
메구미 : 줘! 받을래! 와아, 이거 친구들 한 10명이랑 같이 가면 전부해서 1,500엔은 싸진
다구! 진짜 받아도 돼? 안돌려준다?
시호 : 괜찮아요.
메구미 : 야호-! 나 이거 친구한테 줘서 먼저 자리 잡아두라고 할게! 물론 너희들도 오는
거다? 중요한 뒷풀이니까! 아하핫, 그럼 먼저 실례~! 아하하하! 드링크바! 뒷풀이!
드링크바! 뒷풀이!
(메구미 퇴장)
코토하 : 어째 우리들은 쭉 휘둘리기만 하는구나.
치하야 : 후후훗, 그래도 꽤 즐겁네요.
시호 : 저기, 그보다 빨리 프로듀서에게 가봐야 하는게...
코토하 : 그, 그랬지, 참! 그럼 어서 준비하자!
치하야 : 시호, 오늘은 즐거웠어.
시호 : 네? ...그런 건 새삼 말할 필요 없지 않아요?
치하야 : 말로 하는게 좋은 것도 있는 거야. 나도 자주 그런 소리 듣거든.
시호 : ......
치하야 : 어때?
시호 : ...즐거웠어요.
치하야 : 다행이네.
시호 : 네.
코토하 : 치하야! 시호! 어서 서둘러!
치하야&시호 : 네!
======================================================================
지루하고 뭐고를 떠나서 드라마CD라 정작 우리들에겐 그 포즈가 안보인다만, 코토하...(...)
메구미는 역시나 분위기 메이커역이로군요.
메구미가 없었더라면 이 멤버가 어떻게 됐을지...
시호는 치하야보다도 붙임성이 없어보이기도 하고 말이죠.
치하야는 역시나의 관록(?)을 보여주는군요.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어서 메구미가 낄 틈을 안주다니...
뭐, 결국엔 하게 되었지만.
중2병 대사...
치하야는 부끄러워했을지 몰라도, 왠지 밍고스는 신나서 녹음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막연히 듭니다. (...)
여담으로, 아즈밍이 판타지스타 돌 소셜 게임에서 중2병 캐릭터를 맡았다고...
앗키도 판타지스타 돌 본편에서 고스로리 캐릭터였지, 아마?
자, 아무튼 이걸로 아밀라 번역은 끝!
...인가?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