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dess Offic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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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좋은 내 이야기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

알바 시절부터 시작해서 그럭저럭 5년쯤...됐나? 6년쯤?

아무튼 그러합니다만, 사실 지난달에 사표를 한 번 낸 적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신데렐라 걸즈 라이브 때문에.

일정은 이미 3월 중순쯤부터 싹 짜놓은 상태로, 휴가도 출국 전날과 귀국 날자에 맞춰 잡아뒀고

이제 격주로 나가는 토요일 근무만 다른 사람과 바꾸면 되는 상황이었지요.

그래서, 요즘은 일도 적고 어차피 최소 2주는 나가야하는 거니까 설령 근무가 들어와도

다른 사람과 바꾸면 된다는 생각으로 4월 첫주는 출근을 빼달라, 고 부탁했습니다만

돌아온 대답은 '안된다'였습니다.

나 : 정말 안되겠냐?
회사 : 안된다.
나 : 진짜로?
회사 : 응.
나 : 그럼 난 회사를 그만 두겠다.

...라는 흐름이 된 것이지요.

회사로서는, 회사의 일정에 일을 맞춰야지 그런걸 왜 너 맘대로 정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냐...라고 했지만

어쩌겠어, 지금 내 인생의 중심은 아이마스인걸.

여기서도 몇 번인가 끄적였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일하는 이유는 '덕질하는데 돈이 필요하니까'입니다.

안락한 노후고 미래고는 아무래도 좋고, 난 지금 내가 좋아하는 것을 즐기는 것이 목적.

근데 돈을 버느라 그걸 못하게 되는 건 본말전도.

많은 사회인들이 겪는 딜레마라고 생각합니다만, 전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위에 말했듯이 미래보다는 지금! 이니까.

막말로, 저로서는 [회사 = 돈줄]의 공식 밖에 안됩니다.

아무튼, 그러하니 회사와 아이마스 중에 하나를 택하라면 전 당연히 아이마스를 택하게 되는 거죠.

그치만 그 후에 다시 어찌어찌 교섭(?)을 해서 신데마스 LV도 다녀올 수 있었고,

회사도 계속 다니게 되었습니다......만!

근무 빼달라고 했을 때, 그럼 내가 4주 내내 내 일이랑 니 일까지 해야하냐며 징징대는 양반이 있길래

미안한 마음에 나도 주말에 다 나오겠다고 해줬더니, 이 인간이 지난주도 쉬고 이번주도 안나와 버리네?

...싸우자는 건가?

...라기 이전에, 그렇다는 건 어차피 아무런 무리 없이 교대해줄 수 있던 걸 꼬장부리며 안해줬다는 거로군?

오호라...

다시는 챙겨주나 봐라.



덧글

  • SAngel 2014/04/20 15:28 # 답글

    참, 근데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지만, 저의 삶의 방식은 절대로 현명한 방식이 아닙니다. 개미와 베짱이에서 베짱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지요.
    젊어서 신나게 즐긴건 좋은데 말년에 분명 크게 뒤집어쓸 운명이 뻔히 보이는 인생입니다. 그러니까 절대로 따라하지는 말아주세요.
    말은 저래했지만, 이 사회란건 독불장군으로 남기보다는 주변에 묻혀서 살아가는게 안전하고 편한 인생을 보낼 수 있게 만들어져 있으니까.
  • 남두비겁성 2014/04/20 15:29 # 답글

    거의 비슷한 사고회로로 지금 이 자리에 도달한 제가 여기 왔습니다. (...)

    뭐...상관없지 않아요?
    내일을 위해 사는 사람 투성이이지만, 전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내일보다 오늘에 충실할래요.
  • SAngel 2014/04/21 19:38 #

    한 번 뿐인 인생, 즐기는게 최고죠! (아님)
  • 소시민A군 2014/04/20 15:40 # 답글

    그럭저럭 괜찮은 결과라서 다행입니다.
    라이브 감상완료, 직업 유지, 호감도 다운 정도로 끝났군요.
  • SAngel 2014/04/21 19:38 #

    뭐 이것도 다 아이마스를 위한 희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Nero 2014/04/20 15:50 # 답글

    근데 아마 모든 덕후들의 꿈의 라이프스타일이 그런 스타일이 아닐까 싶네요

    어떻게 보면 바로 그만둘수 있는 여유가 있는것도 여유거든요
  • SAngel 2014/04/21 19:38 #

    여유...라기 보다는 그냥 개깡이었던 거죠. (...)
  • ZUN 2014/04/20 17:13 # 삭제 답글

    저도 아이마스를 재대로 즐기기위해 지금 공부중이고 대충 취업해서 아이마스 라이프를 즐길겁니다 ㅎㅎ 이미 다른 사람에게도 당당하게 선언해둔 상태죠!
  • SAngel 2014/04/21 19:39 #

    뭔가 하나 기술을 배워서 일본에 자리잡아보세요! 그럼 훨씬 더 자유로운 아이마스 라이프가 가능할 겁니다.
  • 뺭뺭 2014/04/20 17:25 # 답글

    저도 캐나다 가는거 알바 삼일에 학고 하루 빼먹고 갑니당
    물론 알바랑 직장이랑은 확연히 다르지만...
  • SAngel 2014/04/21 19:39 #

    이제와서 하는 소리지만, 차라리 일본의 이벤트 쪽을 알아보시는게 어땠을까 싶어요.
    앨범 나오면 발매 기념 이벤트 같은거 잔뜩 할 텐데...
  • 작명어려움 2014/04/20 23:12 # 답글

    각오란 어둠의 황야(회사)에서 나아갈 길(아이마스)을 열어가는 것이다.
    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대단하십니다;;
  • SAngel 2014/04/21 19:40 #

    옆에서 보기엔 멋있지만, 당사자에겐 제법 혹독한 길입니다. (...)
  • EA 2014/04/20 23:25 # 삭제 답글

    으음... 쉽지않은 배짱을 가지고 계시네요.
    제 인맥분중에서도 그런식으로 구속받기 싫어서 개업을 하지않고 보건소에 근무하시는 의사분이 있답니다.(라곤해도 난 의사가아니잖아... 조용히 살아야지 ㅠㅠ)
    -그래도 행사는 빠짐없이 참가하는 건 안비밀-
  • SAngel 2014/04/21 19:40 #

    뭔가 하나 먹고 살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이런 삶도 나쁘지 않아요. 문제는 전 그런게 쥐뿔도 없었다는 겁니다만. (...)
  • 루의날개 2014/04/21 08:38 # 삭제 답글

    매년 라이브 1-2 회 참가하는걸 낙으로 삼고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 SAngel 2014/04/21 19:40 #

    저도 그런 인생이 되고 싶습니다.
  • Rudiyayo 2014/04/21 19:33 # 답글

    원동력이 되어주는 무언가를 찾는 건 중요한 일이죠. 교섭이 달 되서 다행입니다.
  • SAngel 2014/04/21 19:41 #

    사실 일자리 다시 찾는 것도 귀찮긴 했습니다. (...)
  • 크레멘테 2014/04/21 20:48 # 답글

    음 그래도 뭔가 이걸 그만두더라도 다른 직장을 구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나 여유가 뒷받침 되시니 가능했던 걸지도... 부러운 자신감입니다ㅎㅎ
  • SAngel 2014/04/22 20:12 #

    사실은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능력도 없고 기술도 없는 배째라였죠. (...)
  • 안남 2014/04/22 22:32 # 답글

    결국 현실은 시궁창이란거군요..사정이 안되면 취미 생활도 마음대로 못하는 이 현실..
    (나도 마찬가지..)
  • SAngel 2014/04/23 20:08 #

    그게 사회란 것입니다.
  • Azle 2014/04/22 23:26 # 답글

    이렇게 반남에 입사하시는 SAngel님.
  • SAngel 2014/04/23 20:09 #

    그러고 싶지만 저쪽에서 안받아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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