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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DOLM@STER SideM ST@RTING LINE –08 드라마 파트 번역



-CAST-
FRAME :
키무라 류 : 하마 켄토         아쿠노 히데오 : 쿠마가이 켄타로         신겐 세이지 : 마스모토 타쿠야

사이 :
네코야나기 키리오 : 야마시타 다이키         키요스미 쿠로 : 나카다 유우야         하나무라 쇼마 : 바렛타 유카타




늦었지만, 끝냈다...!

이제 맘놓고 게임을 하러! (다른 할 것들에게서 눈을 돌리며)






-드라파 파트1-
스탭 : 진행에 변경이 있으니까 확인해!
스탭 : 조명 체크 부탁합니다!
스탭 : “FRAME” 마이크 테스트 OK입니다~ 스튜디오 들어갔습니다~!
스탭들 : 예!
류 : 뜨거운 마음은 누구도 끌 수 없어... 저돌맹진의 파이어맨 키무라 류입니... 뜨거운 마음
      은 누구도 끌 수 없어...! 저돌맹진의 파이어맨! 전직 소방관 키무라 류입니다...!
히데오 : 류, 괜찮냐, 너? 너무 긴장하는 거 아냐? 자, 심호흡해, 심호흡.
류 : 심호흡이요... 아까부터 하고 있는데, 긴장이 전혀 풀리지 않아서... 하아...
히데오 : 그 맘을 모르는 건 아니다만, 조금은 진정하라구.
류 : 히데오씨는 긴장 안되세요?
히데오 : 안하는 건 아니지만.
세이지 :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이번 일은 우리들이 어떤 유닛트인를 알리는 “FRAME” 단독
            특별방송 촬영이니까. 긴장하지 말라는게 무리일 거다.
히데오 : 신겐, 너도 긴장한 거야?
세이지 : 어느 정도는.
히데오 : 그렇겠지. 게다가 방송 내용이 토크 메인이고 말야. 시청자들이 우리에게 흥미를 가
            질지 어떨지는 토크 내용에 달렸으니까.
류 : 그러니까요~ 이런 큰 일거리는 좀처럼 없는 기회다 보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긴
      장만 자꾸...
세이지 : 물이라도 마시고 마음을 좀 진정시키는 게 어때? 받기만 하고 한 번도 입을 안댔잖
            아?
류 : 아, 그러고 보니...

(촤악-)

류 : 아앗, 죄송합니다! 손이 미끌어져서...
세이지 : 다른 곳도 젖을지 모르니, 그대로 앉아있어. 자, 수건.
히데오 : 이거, 의상을 말려야할 것 같은데. 차갑지? 잠깐만 기다려봐, 류.
류 :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이제 곧 촬영 시작인데...
히데오 : 괜찮아, 괜찮아. 그리고 평소의 불행한 액시던트와 조우하니, 조금은 어깨의 힘도 빠
            졌고 말야. 안그래, 신겐?
세이지 : 그래. 긴장을 풀기 위해 분위기를 환기해줘서 고마워. 준비가 끝나면 마음을 다잡고
            촬영에 임하자.
류 : 죄송합니다. 저, 본방에서는 절대로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히데오 : 히어로 등장! 악당 같은 표정은 용서해주시길! 전직 경찰관, 아쿠노 히데오.
류 : 뜨거운 마음은 누구도 끌 수 없어! 저돌맹진의 파이어맨, 전직 소방관인 키무라 류입니다.
세이지 : Smile&Peace! 잘하는 요리는 햄버그. 전직 자위관 신겐 세이지다.
히데오 : 아이돌 유닛트...
FRAME : “FRAME”을 잘 부탁해!
세이지 : 오늘은 우리들 “FRAME”이 어떤 유닛트인지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어. 다들, 준비는
            됐지?
히데오 : 물론이지.
류 : 어떤 것부터 얘기를 할까... 라이브 리허설 중에 조명을 달아둔 철제가 떨어진 얘기나,
      전철 지연과 신인 택시기사와 어르신의 길안내 콤보로 지각한 얘기라거나...
히데오 : 류... 그건 니 불행담이고... 뭐, 그것도 “FRAME”의 개성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우선
            은 우리들 “FRAME”의 유닛트 결성 비화부터 해야겠지.
류 : 아, 그렇군요!
세이지 : 결성 비화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나와 류는 “FRAME” 멤버가 되기 전에 한 번
            만난적이 있었지.
히데오 : 헤에~ 신겐이 자위관이던 시절에?
류 : 네! 화력연습장에서 만났던 일말이죠? 그립다... 제가 아직 16살이었을 때에요.
세이지 : 난 아마, 27이었지?
히데오 : 그런 엄청난 우연도 다 있군. 화력연습장이라면, 자위대 시설?
세이지 : 그래. 원래 일반인은 출입금지지만, 1년에 1번 공개연습을 하거든.
류 : 맞아요! 추첨으로 그 공개연습 티켓이 당첨돼서 보러갔던 거죠! 진짜 운이 좋았어!
히데오 : 류의 행운은 늘 반전이 있던데...
류 : 아니아니, 그렇게 놀라운 반전은 아니고요. 그 때는 연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었죠.
히데오 : 충분히 놀라운 거잖아.
세이지 : 그 때는 이쪽의 관리소홀로 미안했다. 하필이면 객석 근처에서 사고가 발생해서...
            금방 진압은 됐지만, 부상자가 몇 명인가 나왔었지. 그 때 구조활동을 도와줬던게 류
            였던 거야.
히데오 : 16살에 자위대를 돕다니, 배짱 좋네. 무섭진 않았냐?
류 : 무섭긴 했지만, 다처서 신음하는 사람들을 보니, 방관할 수가 없어서...
세이지 : 구급반이 올 때까지 부상자 한 명, 한 명에게 말을 걸며 격려해줬었지. 정말 훌륭했
            다. 그 때도 장래가 기대된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류 : 헤헷... 뭐어, 소방관 시절에도 사고의 연속이었지요. 지금은 아이돌이지만요!
히데오 : 류는 그런 점이 예전부터 변함이 없구나.
류 : 설마 그 때는, 수 년 후에 세이지씨랑 재회할 줄은 생각도 못했었죠. 315프로의 응접실
      에서 소개 받았을 때, 어디선가 봤던 사람인다 싶었는데... 전직 자위관이었단 얘길 듣고
      기억이 확- 되살아난 겁니다.
세이지 : 나도 깜짝 놀랐어. 설마 그 때의 고등학생과 같이 아이돌을 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
            나.
히데오 : 헤에~ 그런 얘기는 좀 부럽네. 난 제일 늦게 “FRAME”에 합류했으니까.
세이지 : 그러고 보니, 처음에 “FRAME”의 추가 멤버는 전직 여경이란 얘길 들었기에, 히데오
            를 보고 놀랐었지.
히데오 : 나로서는, 왜 내가 여경이란 정보가 나돌았는지 의문이라구.
류 : 여성 멤버가 들어온단 얘길 들었을 때, 세이지씨의 새파랗게 질리는 모습이 일품이었는
      데.
세이지 : 어, 어흠! 흠! 막상 만나보니, 어딜 어떻게 봐도 남자였지만 말야.
류 : 제 기대는 산산이 부숴졌다구요. 첫 인상이 엄청 무서웠지...
세이지 : 류, 히데오는 저래도 열심히 웃으며 인사하려고 했다구.
류 : 웃으면 오히려 무섭죠, 히데오씨...
히데오 : 무서워서 미안하다...
세이지 : 하하하... 그럼 다음은, 전의 직업에서 아이돌로 전직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인가?
류 : 히데오씨, 먼저 말씀하세요.
히데오 : 에? 나부터?
세이지 : 경찰 일이 싫었던 건 아니지?
히데오 : 그야, 뭐... 소년과에 배속되었을 때는 보도(補導)되어 온 애들과 엄청 만났었지. 돌
            아갈 집이 있는데도, 어른을 믿지 못하고 밖에서 서성대는 녀석들뿐이었으니.
류 : 그런 모습을 보는게 괴로워져서 퇴직한 겁니까?
히데오 : 아니, 그런 애들이 모이는 곳은 노래방이나 클럽이 많았거든. 요는, 노래나 음악은
            그런 애들의 마음에도 전해지고 있다는 거 아니겠어.
세이지 : 그래서 노래를 부르기로 한 거야?
히데오 : 응. 번지르르한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가고 싶어지는 노래
            를 부르고 싶어. 그러기 위해 난 아이돌을 목표로 한 거야.
류 : 처음 듣는 얘기네요. 감동했습니다!
세이지 : 훌륭한 이유로군. 히데오다워.
히데오 : 이렇게 말로 하니, 좀 쑥스럽네... 신겐은 왜 자위관에서 아이돌이 된 거야?
세이지 : 나 말인가? 난... 그렇군. 내가 아이돌을 목표로 한 건 어떤 인물의 영향 때문이야.
류 : 어느 인물... 지금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입니까? 아니면 아버지... 아, 조카 때문이에요!?
히데오 : 신겐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군.
세이지 : 하핫, 안심해라. 자위대의 후배야. 그 녀석은 붙임성도 좋아서, 나보다 훨씬 아이돌
            에 어울렸지. 전세계 사람들의 미소를 지켜주고 싶다는 이상을, 망설임 없이 말로 할
            줄 아는 녀석이었어.

(잘그락)

히데오 : 혹시나... 말하기 껄끄러운 얘기야? ...카메라 잠깐 멈출까? 죄송합니다, 스탭씨!
세이지 : 아니, 괜찮아! 옛날 얘기니까. 그 녀석이 있었기에 난, 사람을 웃게 만들 수 있는 직
            업인 아이돌이 되기로 한 거니까.
류 : 세이지씨...
히데오 : 그 후배도 지금의 신겐을 보면 분명, 웃어줄 거야.
류 : 그래요! 저도 늘 세이지씨에게 미소와 용기를 잔뜩 받고 있으니까요!
세이지 : 후후후... 고맙다. 그럼 마지막은 류.
류 : 에... 전 패스, 하면 안될까요...?
히데오 : 당연히 안되지. 자, 빨리 불어.
류 : 으음... 전 어릴 때부터 일본 제일의 소방관이 되고 싶었는데 말이죠...
세이지 : 멋진 꿈이잖아?
류 : 그게... 아무래도 불운체질 탓에 매일 같이 사고가 터져버려서...
히데오 : 아... 그 광경이 충분히 상상되는군...
류 : 결국 근신처분을 받고서... 하하... 낙심해 있던 차에, 프로듀서씨가 스카웃해주신 거죠.
세이지 : 그래서 소방관이 아니라 아이돌의 길을?
류 : 네! 그... 아이돌이 되서, 우선은 1일 소방서 서장을 목표로 해볼까해서... ...죄, 죄송합니
      다! 두 분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이유라 죄송합니다...!
세이지 : 아니. 류다운 꿈이라고 생각해.
히데오 : 그래. 류가 소방관이 되고 싶은 건 사람들을 돕고 싶기 때문이잖아? 근본적인 부분
            은 우리랑 다를게 없는 거야.
류 : 네. 부끄럽지만, 그래요. 그리고 지금은 아이돌이란 직업도 엄청 마음에 듭니다! 아이돌
      을 하다 보면,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는 일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늘 기뻐서...
세이지 : 그래, 맞아. 이 일은 사람들의 미소와 접하는 경우가 많아서, 늘 깜짝 놀라곤 하지.
히데오 : 셋 다,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은 같다는 거로군.
류 : 그러고 보니, 저희들의 유닛트 명인 “FRAME”을 사전에서 찾아봤더니, 사회의 기둥이란
      의미도 있더라구요!
세이지 : 과연... 우리에게 딱 맞는 유닛트명이로군!
히데오 : 기둥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계속 지탱해주고 싶다는 마음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거
            야. 전세계를 미소로 가득 채우기 전까지는 말이지!
류 : 그럼 마지막으로, TV 앞의 여러분에게 앞으로의 각오라도 말해볼까요!
히데오 : 어디, 그럼... 315프로덕션에는 우리들 말고도 재밌는 아이돌이 잔뜩 있지. 그 녀석
            들과 경쟁하며 더욱 위를 향하겠어.
류 : 토크에서도 말했지만, 여러분들의 마음을 지탱해주고 싶다는 마음은 우리 셋 전원이 갖
      고 있습니다!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의 우리들을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세이지 : 우리는 각자가 품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전력으로 달릴 거야. 응원, 잘 부
            탁해! ...자아, 끝날 시간인가.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버리는군.
류 : 즐거웠어요. 또 하고 싶습니다!
히데오 : 지금까지 시청해준 여러분, 정말 고마워. 또 어디선가 만나자구!
FRAME : 앞으로도 “FRAME”를 잘 부탁해!



-드라파 파트2-
히데오 : 계란이랑 빵가루랑 육두구...? 무슨 맛이 될지 상상도 안되는군... 뭐, 신겐이 알아서
            잘 쓰겠지. 그리고... 고기랑 설탕.
류 : 세이지씨, 우유 냉장고에 넣어둘게요!
세이지 : 그래! 고맙다, 류. 어디 그럼 슬슬 점심 준비를 해볼까. 남자 기숙사가 생겨서 좋은
            점은 마음껏 요리를 할 수 있는 부엌이 생겼다는 거야.
류 : 덕분에 낮부터 세이지씨의 수제 햄버그를 먹을 수 있게 됐죠!
세이지 : 맡겨둬! 최고로 맛있는 녀석을 만들어 주마!
류 : 게다가 디저트는 히데오씨의 특제 팬케이크!
히데오 : 내 팬케이크는 너무 기대하지 마라. 맛에는 깐깐하지만, 만드는 쪽은 아직 한참 부족
            하니까 말야.
류 : 맛있겠다~♪ 맛있겠다~♪
히데오 : 노래 흥얼대지만 말고 좀 도와라, 류.
류 : 넵-!
키리오 : 오야오야~ 뭔가 시끌벅쩍하구만용~?
히데오 : 키리오? 쇼마랑 쿠로도 있구나.
쇼마 : 어머나, 여기서 다 만나네. “FRAME”의 히어로군.
쿠로 : 오랜만입니다.
히데오 : “사이” 전원집합...인 거로군.
세이지 : 셋이 함께라는 건, 일 끝내고 돌아온 참이야?
쇼마 : 사무소에서 잠깐 회의가 있었거든. 온 김에 이쪽에도 얼굴 좀 내밀어 본 거지. 그러는
         너희들은 셋이서 요리?
세이지 : 응. 셋 다 쉬는 날이라서, 같이 점심이라도 먹을까 하고.
히데오 : 아, 그렇지. 괜찮다면 같이 먹고 갈래? 두 유닛트, 6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도 좀처
            럼 없는 일이니까 말야.
쇼마 : 어머, 괜히 번거롭게 한 건 아닌가 몰라. 그치만 모처럼 권유해줬으니 그래볼까? 어떠
         니, 키리오, 쿠로?
키리오 : 마침 제 뱃속의 거지들이 애처로운 소릴 내던 참이었습니다용~
쿠로 : 하지만 원래는 세 분이서 드시려고 준비했던 걸, 저희들이 갑자기 끼어들어서 폐가 되
         는 건 아닌지...
세이지 : 애초에 재료는 넉넉하게 준비했으니까. 3인분이 6인분이 된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
            어.
류 : 맞아, 맞아. 사양하지 말라구, 키요스미! ...내가 만드는 건 아니지만.
쿠로 : 그러시다면, 염치불구하고...
쇼마 : 이왕이면 우리도 도와줄게. 방해는 안 될 거야.
키리오 : 저도 돕겠습니다용~ “FRAME”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면 재밌는 소재거리가 쏟아질 것
            같습니다용!
세이지 : 그러면 각자 손을 씻고 정해진 위치로! 지금부터 요리를 개시한다!
전원 : 라져! / 입니다용~
류 : 그럼 재료를 썰어볼까요! 어디보자... 아, 양파가 여기에... 응?
쿠로 : 왜 그러십니까, 키무라씨?
류 : 싱크대 주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데요... 가스가 새는 걸지도!
히데오 : 뭐라고!?
류 : 다들 물러서!
키리오 : 킁킁...

(꾸리꾸리~)

키리오 : 이건 양파가 썩은 냄새로군용...
류 : ...에?

(부스럭)

류 : 저...정말이다... 전부 썩었어...
키리오 : 겉은 말짱해보여도 안은 흐물흐물하게 썩어버리는 건 흔히 있는 일이죵
류 : 으... 양파는 있다고 생각해서 안 사왔는데... 충격.
세이지 : 그렇게 낙심할거 없어, 류. 양파가 안들어간 햄버그도 알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
            구.
류 : 죄송합니다... 그, 그럼 곁들일 채소 써는 걸 도와드릴...우왓!?

(미끄덩)

쿠로 : 키, 키무라씨, 괜찮습니까?
류 : 괘, 괜찮아... 고마워, 키요스미. 미끌미끌한 걸 밟은 것 같은데...
쿠로 : 이건... 양파 껍질 같군요. 썩은 양파를 밟고 넘어지기까지... 욕보셨군요.
세이지 : ...류, 언제나의 불운체질이 발동한 거로군...
쿠로 : 불운체질이요?
류 : 뭘 해도 불행이 따라오는 거야.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쿠로 : 하하하... 그것 참... 고민되시겠군요... 일시적 위안일지도 모르겠지만, 액막이라도 해
         보시는 건 어떻습니까?
류 : 아니, 흔한 일이니까 괜찮아. 그리고 난 몸은 튼튼하니까! 흠! 보라구!
쿠로 : 육체파인 키무라씨답군요. 무슨 일이 있어도 약해지지 않는 강함, 제겐 없을지도요.

********************

세이지 : 자, 햄버그 재료는 이걸로 완성됐고. 다음은 브로콜리 소테로군.
쇼마 : 맡겨달라구. ...어머, 브로콜리 이미 한 번 데쳐놨구나?
세이지 : 잘게 썰긴 했지만, 심이 단단하니까. 색이 변하지 않을 정도로만 살짝 해뒀지.
쇼마 : 손재주가 좋네. 요리에 익숙한 사람의 손놀림이야.
세이지 : 자취하다보면 이 정도는 하게 되는 거지. 외식은 영 몸에 맞지 않아서 말야.
쇼마 : 맞아. 배우도 몸이 자본이니까. 자기 입으로 들어가는 것 정도는 스스로 만들 수 있게
         되야겠지.
세이지 : ......
쇼마 : 뭐야? 난 좀 더 가볍게 생활할 줄 알았어?
세이지 : 그런게 아니라! 그런건 아니지만... 미안. 새삼 보니 잘 단련된 몸이로군. 식사와 운
            동, 생활습관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의 몸이야.
쇼마 : 뭐야, 내 몸에 반한거야?
세이지 : 아니, 그건...
쇼마 : 안심해. 피차일반이니까. 나도 아까부터 세이지의 흉근에 시선이 가는 걸.

********************

히데오 : 어쩌다보니 묘하게 복작거리게 되었군. 자아, 이쪽은 메이플 시럽과 버터 준비를...
키리오 : 냥! 냥냥냥냥냥냥냥냥냥...냥! 황금색 버터에, 호박빛깔 메이플 시럽... 이거 디저트도
            멋지겠군용!
히데오 : 누구야!? ...뭐야, 키리오잖아. 갑자기 등뒤에 서지 말라구.
키리오 : 히데오군, 팬케이크 좋아합니까?
히데오 : 하? 헤... 갑자기 무슨 얘기야...
키리오 : 팬케이크를, 아주 좋아하는군용?
히데오 : ...그래서 뭐? 문제 있어? 얼굴은 무섭게 생겼으면서 팬케이크라니, 안어울린다고 하
            려고?
키리오 : 냐하하하-♪ 히데오군, 그건 ‘갭모에’라는 일본의 전통예능입니다용.
히데오 : 개, 갭모에...?
키리오 : 히데오군은 무서운 외모와는 달리, 사실은 달콤한 걸 좋아하는... 소위 말하는 스위
            츠 남자. 이게 갭모에가 아니고 뭐겠습니까용~
히데오 : 스, 스위츠...뭐라고?
키리오 : 히데오군과 있으면 신작 소재가 계속해서 솟아날게 틀림없습니다용. 전 히데오군을
            돕겠습니다용!
히데오 : 으, 응... 그건 고마운데... 그럼 토핑용 과일을 썰어줘. 난 크림을 준비할게.
키리오 : 알겠습니다용! 원더풀한 후르츠를 보여드립지용!

(서걱서걱)

히데오 : 응? 야, 뭐 깎는 거야?
키리오 : 네코야나기 가문의 조각술 고양이 사과입니다용.
히데오 : 보통은 토끼 아냐?
키리오 : 고양이입니다.
히데오 : 하다못해 개라던가.
키리오 : 어째서입니까용?
히데오 : 내가 할게. 자, 멍멍이 사과다. 귀엽지?
키리오 : 으음~? 고양이가 훨씬 압도적으로 귀엽습니다용.

********************

세이지 : 다들, 진행상황은 어때?
류 : 밑준비는 끝났어요!
히데오 : 팬케이크도 이제 굽기만 하면 돼.
쇼마 : 준비에 제법 시간이 걸렸네.
키리오 : 하지만, 시간이 걸린만큼, 최고의 점심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겁니다용!
쿠로 : 그러게요. 이제 밥이 지어지는 시간에 맞춰서 햄버그를 굽기만 하면 되겠군요.
류 : 햄버그도 팬케이크도 기대된다~ 밥도 슬슬 다 됐을... 응? 아아아아!?
세이지 : 왜 그래, 류!?
히데오 : 또 뭔가 문제라도 생겼어?
류 : 죄...죄송합니다... 밥통 코드가 뽑혀있어서... 밥이 안지어졌어요~!
일동 : 에엑!? / 뭐라고!? / 냐아!?
키리오 : 이거 참, 유쾌한 결말이 되어버렸군용.
히데오 : 하하하! 정말 류답다.
류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쿠로 : 어쩔 수 없죠. 다시 취사를 누르고 기다립시다. 기다리는 동안 차를 타올 테니, 잠시
         휴식을...
쇼마 : 너무 낙심하지 마, 드래곤군.
세이지 : 모두랑 얘기하다보면 밥도 금방 될 거야.
류 : 네... 아아, 난 왜 코드 확인을 안한 거야~!? 배고프다구~!
일동 :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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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옆집의 사나에씨가 여기로 올뻔 했던 걸까. (...)

쇼마의 '와카루와'도 왠지 그 분이 떠올라서 혼자 웃었습니다.

물론 이쪽은 딱히 카와시마씨를 의식한 네타는 아니겠지만요.

류의 불행체질은 소속 사무소를 풍비박산내는 호타루에 비하면

그래도 나은 편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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