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합전개!
[레슨룸]
나츠키 : 여어, 아키. 레슨은 순조롭게 잘 돼? 아, 그리고... 이번 유닛트는 재밌어?
아키 : 예. 좋은 동료들과도 만났으니, 우선은 있는 힘껏 팀에 공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
대에서 승리를 얻고 싶습니다. 그 외에는, 이 절호의 기회를 좋은 경험삼아서 저 자신
의 아이돌 활동에도 활용해보고 싶군요. 그래야 용병으로 참가한 의미도 있고 말이죠.
타쿠미 : 좋은 마음가짐이로군. 아키라면 할 수 있지 않을ᄁᆞ.
아키 : 타쿠미... 감사합니다. 격려가 되는군요.
나츠키 : 하핫. 타쿠미가 남을 칭찬하다니, 별일도 다 있네. 내가 모르는 사이에 주먹이라도
주고받은 거야?
타쿠미 : ...그냥, 뭐. 하지만, 주먹질을 통해 사람이 보였다고 해서 그런 소릴 한 건 아니야.
나츠키 : 헤에?
타쿠미 : 우린, 성실한 녀석들이 보기엔 반쪽짜리들이지. 원래 눈에 띄는 캐릭터가 아니야.
나츠키 : ...뭐, 그렇군. 이렇게 유닛트를 짜고, 신곡을 준비히고, 무대에 올리는 것도 상당한
노력이 필요 하니까.
타쿠미 : 그래. 하지만 그걸 하려고 한 프로듀서란 녀석이 있으니까...
나츠키 : 기대에는 응해줘야 겠다, 라는 거로군.
타쿠미 : 따, 딱히 그런 건 아니야. 요는 의욕이 있느냐 없느냐다. 아키는 의욕이 있어. 유닛
트로 친구놀이나 할 생각은 없어. 그렇기에 할 수 있다고, 난 생각한 것뿐이야.
나츠키 : 과연. 확실히, 유닛트게 목적은 아니니까.
아키 : 그렇다는 건?
나츠키 : 다들 이렇게 아이돌 활동을 하다 보면 유닛트 하나, 둘쯤은 짜본적 있잖아? 나도 있
고. 하지만 늘 생각하지. 유닛트를 짜고서, 혼자서는 부르지 못한 노래를 부르고, 혼
자서는 출 수 없는 댄스를 추고, 그리고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다. 그것
이 유닛트의 장점인 거야.
타쿠미 : 아아, 즉 싸움이랑 같은 거로군! 싸움은 이기는 것이 목적이야. 싸우는 것을 목적으
로 하는 건, 그냥 폭력배일 뿐이니까.
나츠키 : 그 예시는... 타쿠미답긴 하다만. 하핫.
아키 : 과연...
나츠키 : 그러니, 유닛트로서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솔로도 중요하다는 얘기야. 결국
자신이 성장하지 앟으면 유닛트 동료에겐 아무 것도 돌려주지 못하니까 말야. 아키는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잖아? 그렇기에 타쿠미도 마음에 들은 거겠지.
타쿠미 : 딱히, 난 그런 이론적으로 생각한 건 아니야. 기합이 들어간 녀석을 좋아하는 것뿐이
지.
아키 : 흠. 기합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으니까요!
타쿠미 : 훗, 말은 잘하는군. 사실은 쫄아있는 건 아니고?
아키 : 훗... 서바이벌 게이머는 겁을 먹으면 지는 겁니다. 공포를 느껴도 고글을 쓰고, 마스크
를 착용하면 평정심을 찾을 수 있죠.
나츠키 : 어이어이, 무대에서 서바이벌 게임용 고글을 쓸 수는 없잖아?
아키 : 확실히 그렇군요... 하지만, 그럴 때를 위해 이런 아이템이 있습니다!
********************
타쿠미 : 그... 뭐냐.
나츠키 : ...응.
타쿠미 : ...우리에겐 10년 정도 이른 것 같아.
나츠키 : ...이번만은 나도 동감이야.
아키 : 핫핫핫! 두 분 다 잘 어울립니다! 하하하하!
타쿠미&나츠키 : 어딜 봐서!
나츠키는 묘하게 어울린다고 해야하나...
뭔가 삼류 날건달 같은 분위기가 참으로...(...)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