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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라이트 스테이지 31화 - Monochrome Memory (카렌)



[사무소]
카렌 : 근데 레슨 중에 배가 고파져서, 레슨룸에도 피자 배달해줄까- 하는 얘기가 나온 거야.
         프로듀서도 없고.
나나 : 카렌, 곧 솔로 스테이지가 있는데도, 참 활기차네요...
리이나 : 아니아니, 나나. 카렌은 말이지, 이래봬도랄지, 사실은 보이는 그대로랄지, 꽤나 야무
            진 애니까.
카렌 : 리이나는 금방 그런 소리만 한다니까. 예전부터 어떻게 그렇게 변하질 않니.
리이나 : 에에~? 예전부터라니... 어울리기 시작한건 최근 아니었나...
나나 : 예, 예전 얘기는 어쨌든, 사이가 좋다는 건 좋은 일이에요~
카렌 : 그러고 보니, 옛날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나나는 예전엔 어땠어?
나나 : ...!? 뭐, 뭔가요. 옛날 말인가요. 예전의 나나도, 귀엽다구요.
리이나 : 고철 안드로이드가 됐다.
카렌 : 아- 아이돌이 되기 전에는 메이드 카페에서 일했다고 했지?
나나 : 그, 그래요. 아르바이트 하면서 아이돌 공부도 하고.
리이나 : 그런 경험이라면 나도 있어! 레코드 샵에 가서 록을 공부하곤 했다구.
카렌 : 헤- 레코드 같은 것도 들었구나?
리이나 : 아- 아니, 그런건 아니지만. 지갑은 가벼워도, 가슴엔 언제나 동경심을 품고서 말이
            지...라기 봐는, 딱히 뭐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동경만 가졌던 것 뿐이지만.
카렌 : ...의미 없잖아.
나나 : 이, 이건 태클을 걸어달라는 의미인 거죠! 그쵸!
리이나 : 마, 맞아, 맞아! 아무튼, 그런 과거가 있었기에, 그것이 지금 도움이 되고 있다는 거
            지!
카렌 : 음- 어떤 부분이?
리이나 : 지금의 나의, 이 록한 아이돌로 이어졌다는 얘기야. 카렌도 그런거 있지 않아?
카렌 : 그러시군요. 난 듣지도 못하는 레코드를 사러 간 적은 없을걸.
리이나 : 뭐어, 그건 나만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뭔가 있지 않아? 예전에 이런게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같은 거 하나 둘 쯤은 말야. 안그래, 나나?
나나 : 거기서 제게 패스하는 건가요!? ...뭐, 뭐어, 나나는 한 번뿐인 인생, 후회없이 살고 있
         으니까요! 다이어트는 언제나 내일부터인 거죠!
카렌 : 흐-음. 난 언제나 지금이 좋으면 그걸로 그만이야. 옛날 일 같은 건... 딱히. 아무래도
         좋고. 과거 따윈 아무래도 상관없잖아.
리이나 : 아무래도 좋기는.

(딸칵)

카에데 : 안녕하세요. 어머나, 담소 중이었나요?
카나데 : 뭐야, 그 표정들... 예사롭지가 않은데. 무슨 얘기했어?
나나 : 카에데씨랑 카나데, 안녕하세요! 아이돌이 되기 전의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요즘 애들
         표현을 빌리자면, カコバナ(과거담)이라고 하던가요?
카에데 : 과거담... 즉, 옛날 얘기. 아이돌이 되기 전의 얘기라... 하지만, 옛날 얘기를 늘어놓
            으면 늙는다고 하지 않던가요...?
나나 : 으윽!
리이나 : 카에데씨는 옛날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아이돌이 되기 전의 경력이
            있는 카에데씨니까!
카에데 : 음- 글쎄요. 하길 잘했다면 잘한거지만, 관계가 없다고도 할 수 있으려나... 어때, 카
            나데?
카나데 : 저한테 물어보셔도... 좀. 글쎄요. 카에데씨는 전직 모델이죠?
카에데 : 네. 모델이에요. 수수한 모델. 아주 별거 없는.
리이나 : 모델에 화려함이나 수수함은 상관없는게...
카렌 : ...카에데씨는 모델에서 아이돌이 되고, 어땠어? 후회해?
카에데 : 음... 어떻다랄 것도 없고... 후회도 없어요. ...보통, 후회를 하던가요?
카나데 : 글쎄요... 제게 물어보셔도 대답하기 좀 어렵네요.
카에데 : 카나데는... 아이돌이 되기 전에는 학생이었죠.
카나데 : 네. 학생이에요. 평범한 학생. 정말로 별거 없는. 그래서, 과거 얘기가 어쨌다는 거
            야? 난, 꼭 과거가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리이나 : 아니, 옛날도 중요하지 않아? 라는, 그냥 그런 얘기였던 것뿐이야...
카나데 : 아름답지 않는 과거도 있는 법이라구. 누구든 잊고 싶은 과거 하나 둘쯤, 있잖아.
리이나 : 그런가. 록의 가사 같은데서는 [과거에서 도망치는 건 멋없는 짓]이라고 자주 하길
            래, 막연하게 그런게 아닐까 한건데.
나나 : 으-음. 도망치는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과거는 없던 일로 할
         수는 없으니까, 소중히 하고 싶네요. 그게 어른이 된다는 걸 테니까요.
카렌 : ...흐-음.
카에데 : 후후. 나나씨, 발언에 설득력이 있네요. 이어른스러워요.
나나 : 그, 그그, 그런건...
카나데 : 음... 그런데 카나데씨, 이런 얘기에 어울려도 괜찮아? 시간말야.
카에데 : 어머, 미안해요. 미팅이 있었네요. 먼저 실례할게요. 카나데, 수고했어요. 여러분도요.
카나데 : 수고하셨어요.
카에데 : ...그리고, 카렌. 과거와 마주할 수 있는 건 젊은 시절 뿐이니까.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세요.
카렌 : 에... 응, 알았어.

(카에데 퇴장)

카렌 : ......마주해야 하나...
리이나 : 카렌, 왜 그래?
카렌 : 마주하러 가볼까 해서. 자아- 여기서 시리어스한 전개 괜찮은 사람-
리이나 : 엥? 시리어스? 아침 대용으로 자주 먹는? 유우에 타는 그거?
나나 : 맞아요, 바삭바삭해서 맛있죠! 인데, 그건 시리얼!
카나데 : ...어흠. 그만 갈까, 카렌. 오늘은 일도 끝났으니, 어울려줄게.
카렌 : 후훗, 고마워. 그럼 그런 걸로 하고. 수고했어-
리이나 : 으, 으응...?
나나 : 다녀오세요~♪

-거리-
카나데 : 그래서... 어딜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동행인이 나로 괜찮겠어? 린이나 나오, 프로듀
            서가 아니라?
카렌 : 그 둘의 일이라면, 괜찮아. 이지 이것저것 얘기했고. 그리고 지금을 함께 보내는 상대
         니까. 프로듀서씨도... 됐고.
카나데 : 헤에... 왜?
카렌 : 프로듀서는 미래를 만들어주는 사람이지, 과거를 짊어져주는 사람이 아니니까.
카나데 : 어머, 그럼 난?
카렌 : 음-... 괜히 참견하지 않고 지켜봐주는, 적당한 거리감을 가진 참관인?
카나데 : 훗, 그거... 적절한 캐스팅이네.

-공원-
카렌 : 후후... 그립다-
카나데 : 여기는?
카렌 : 예전에 자주 왔던 공원. ...정확히는 그 중 하나, 인가. 공원 정도 밖에 외출하지 못했
         으니까.
카나데 : 과연.
카렌 : 과거랑 마주보는 건, 잔혹하구나. 말로 하기는 쉬운데 말야.
카나데 : 그래. 커피를 너무 진하게 타는 것만큼 간단하고, 마시기 힘든 것.
카렌 : 바닥에 모래알처럼 남아있는 느낌?
카나데 : 응.
카렌 : 변함없이 시인이구나. 게다가 쓰고.
카나데 : 맛있는 건 아니지.
카렌 : ......
카나데 : ...이제, 포기?
카렌 : 아니. 갈래. 가끔은 쓴걸 마시고 싶어질 때도, 있는 거니까.

-병원-
카렌 : ...몇 년 만인지.
카나데 : 오랜만에 온 거야?
카렌 : 응. 졸업하고 처음인가. 이젠 외부자니까 안까지는 들어가진 않을 거지만. 이런 곳을
         졸업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카나데 : ...졸업, 이라.
카렌 : 입원을 하면 말이지, 처음엔 다들 잘해줘. 하지만 점점 다들 변해가. 지치는 거겠지.
         친구들도, 부모님도, 나 자신도, 다들 지쳐서. 낫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나도 점점 자
         포자기 상태가 되고. 그런 인간을 소중히 대해줄 사람은, 없겠지.
카나데 : 하지만 넌 무사히 졸업을 했어.
카렌 : 맞아. 기적적이야-! 라는 소리도 엄청 들었지. 그치만, 나으면 나은대로, 학교도 친구도
         변해있고, 공부도 운동도 못해서, 아무도 따라가지 못해서 절망했어. 절망이랄까... 짜증
         이 났던 걸까나. 어째서 나만 불행해져야 하느냐며. 그 방에 계속 있었더라면, 이런 불
         행은 몰랐을 텐데, 하고 말야.
카나데 : 그 반동으로 불량아가 되었다?
카렌 : 뭐어, 그런거지. 외견만은 꾸미고 싶은 대로 꾸미고... 나머지는 그냥 대충 살아왔어.
         ...하지만. 하지만 말이지. 그 동안 쭉 생각했었어.
카나데 : 무슨 생각을?
카렌 : 나만 건강해져서, 왠지 미안하다고 말야.
카나데 : 그래... 서바이버즈 길트란 말도 있지. 큰 사고에서 [자기만 살아남아서 미안하다]라
            고 생각한다나봐. 그런걸 느낄 필요는 없는데.
카렌 : 내 감정도... 그런거였을까...
간호사 : 어머나... 카렌?
카렌 : 아,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간호사 : 잘 지내니? 아이돌 한다는 얘길 들었는데. 활약하고 있구나. 정말 잘됐다, 얘...
카렌 : 응. ...왠지 쑥스럽네. 아, 예전에 신세를 졌던 간호사분이야.
간호사 : 오늘은 무슨 일로?
카렌 : ...아-...그...그냥, 좀.
간호사 : ...그러니. 하지만 이젠 오면 안 돼. 넌 건강해졌으니, 병원이란 곳은 찾아오지 않는
            게 제일 좋은 거니까.
카나데 : 맞아.
간호사 : 다음엔 TV에서 웃는 모습을 보여주렴. 예전에 네가 자주 봤던 것처럼.
카렌 : ...고마워. 아, 맞아. 네일, 능숙해졌어. 취미란에 적게 될 정도로.
간호사 : 앞으로도 더 많은 취미를 찾아보렴.
카렌 : ...응.

-공원-
카렌 : 아이돌이 되서, 인터뷰 같은거 받잖아? 자기 관한 걸 말할 때는... 거짓말은 안해. 하지
         만, 예전엔 몸이 약했다던가, 무언가에 열등감을 느꼈다거나, 그런 건 말하지 못해. 말
         해서 좋을 것도 없는 얘기고. 그렇기에 팬들은 알지 못하고, 알고 있는 건 부모님이랑
         친구, 그리고 프로듀서랑, 소수의 아이돌 동료 뿐.
카나데 : 그렇구나.
카렌 : 나도 말이지, 어두운 얘기를 들려주고 싶은 건 아니야. 호죠 카렌은 지금 아이돌이니까,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사실은 그런 부분을 봐주길 바라고 있어. 하지
         만, 나에 대해 말할 때는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니까. 그래서 어디선가 매듭을
         짓고 싶었어. 이제 과거 얘기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되고 싶었고. 그리고, 평생을
         떨떠름하게 사는 것도 싫고 말야. 그러니 오늘은 오길 잘한거 같아. 왠지 편해진 것 같
         으니까. 이젠 다시는 안 올 거지만.
카나데 : 근데, 나랑 그런 것을 함께 해서 괜찮았어? 프로듀서씨가 아니라?
카렌 : 그치만 그런걸 알게 되면, 그 사람 좋은 프로듀서는 책임감을 느끼고 죽을 때까지 내
         뒷바라지를 하려고 들지도 모르잖아. 난 그런건 싫으니까. 그리고, 카에데니까 좋은 거
         라구.
카나데 : 왜?
카렌 : 멋대로 정의 내리지 않는다고, 전에 그랬잖아.
카나데 : 그랬었지.
카렌 : 그리고... 나랑 비슷할 정도로 비밀을 끌어안고 있을 것 같았고.
카나데 : ...어머머. 그런 거야. 후후훗.
카렌 : 후훗. 하- 어느 소녀의 어두~운 과거 이야기는 이 정도면 됐나. 리이나의 말도, 돌이켜
         보면 무시할 수 없는 말이었을지도. 자아, 여기서부터는 아이돌 호죠 카렌의 얘기를 합
         시다.
카나데 : 그럼, 마침맞은 곳에 네가 주역인 스테이지가 기다리고 있는데?
카렌 : 응. 그럼 하러 가볼까.

-LIVE 당일-
카렌 : 다들, 오늘은 잘 부탁해. 내게 힘을 빌려줘.
리이나 : 맡겨줘! 분위기 마구 띄울 테니까!
나나 : 카렌... 왠지 표정이 좋네요. 무슨 일 있었어요?
카에데 : 좋은 일이라도 있었요? 슈퍼에서 특매품을 샀다거나.
카렌 : 후후. 그냥 좀. 추억은 힘이 되는 거지. 맞다, 아직 대기시간 많이 남았지. 내가 네일
         해줄게. 손 내밀어봐.
카에데 : 그래요? 그럼 부탁할게요.
나나 : 나나도 부탁드려요! 가능하면 메르헨적인 무늬로! 아- 그치만 심플하게 하는게 일상생
         활이 편하려나요... 아~ 고민이네요~
리이나 : 나도 록한 무늬로!
카나데 : 이 성황을 보니, 네일리스트도 될 수 있을지 모르겠는 걸?
카렌 : 아이돌 잘리면 생각해볼게. 후훗. 자, 카나데도 해줄게.

********************

카렌 : ...그럼, 프로듀서씨.

(괜찮겠어?)

카렌 : 또 그 소리~? 조금은 믿어줬으면 좋겠는데. ...걱정마. 당신이 키운 아이돌이야.

(다녀와라)

카렌 : 응. 지켜봐줘. 아이돌로서 빛나는 호죠 카렌을.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나 카렌 SSR 없는데, 놀리는 건가...?



아무튼, 이쪽도 어찌어찌 마무리.

티켓팅 실패의 후유증으로 토요일은 통째로 날려버린 기분이로군요.

해야할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그냥 넋이 나가 있었던 것 같음.




덧글

  • Paul Sohn 2016/07/10 00:46 # 삭제 답글

    카에데와 카나데가 많이 헷갈리네요...
  • Ryusiel 2016/07/10 01:41 # 삭제

    키가 큰 쪽이 카에데 씨입니다
  • 시크릿트릭 2016/07/10 04:15 #

    그게 아니라 본문에 SAngel님이 카에데하고 카나데를 잘못 적은 걸 보고 더 헷갈리는 것 같네요.
  • Paul Sohn 2016/07/10 09:31 # 삭제

    제가 헷갈린다는 뜻이 아니라요.
  • 호죠카렌 2016/07/10 01:01 # 삭제 답글

    헤헤... 이쁘다. 으헿

    기왕 커뮤에서 SSR 의상 보여주는거, MV에서도 기본적으로 SSR의상 입혀서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사실상 SSR 있음 = 커뮤 있음인데.

    저번에 장문으로 끄적였던 카나데의 인간관계 얘기 중 카렌과의 관계가 그럭저럭 들어맞네요. 대등하게 서로 알아가는...
  • 시크릿트릭 2016/07/10 04:17 # 답글

    데레스테 스토리 담당하는 분이 카렌P인가요?
    카렌의 SR, SSR 카드들 커뮤및 룸 대사와 스토리 커뮤 전부 다 좋은게...
  • a 2016/07/10 06:12 # 삭제 답글

    본가에서 치하야가 빛나는 미래만이 아니라 어두운 과거를 품고 있는 인물이었기에 극적인 스토리가 나올 수 있던 것처럼
    카렌의 스토리도 과거의 자신과 지금의, 미래의 자신을 대비시키면서 양질의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겠죠

    늘 번역 감사합니다
  • 마일드비츠 2016/07/10 08:21 # 삭제 답글

    나를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에 빠지게 만들었던 그 대사

    '걱정마. 당신이 키운 아이돌이야.' 가 여기서 또 나오는 군요.

    감동 ㅠ
  • 까진 바다표범 2016/07/10 09:18 # 답글

    이 커뮤에서 잘 보면 카에데는 리이나 카렌 카나데에겐 쨩을 붙이는데 유독 나나만 상을 붙이더군요.
  • 소시민A군 2016/07/10 14:12 # 답글

    아무래도 픽 쓰러지는 병약 이미지는 졸업시킬 모양입니다. 춤추고 노래하려면 그래야겠지만요.
    그나저나 カコバナ는 요즘 말이 맞는지 신경쓰이는군요.
  • 과객 2016/07/10 23:36 # 삭제 답글

    아무리 먹어도 체중이 늘지 않는다는건 '아직 일반적인 수준까지 건강해지지는 않았다' 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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