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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CD] 밀리언라이브 - 魅裏怨(밀리언)



-CAST-
평범한 소녀 : 야부키 카나 (CV:키도 이부키)
소꿉친구 : 사타케 미나코 (CV:오오제키 에리)
전학생 : 시노미야 카렌 (CV:콘도 유이)
오컬트부 부장 : 마카베 미즈키 (CV:아베 리카)
유령 : 키타카미 레이카 (CV:히라야마 에미)





가사카드를 뭐 이렇게 오싹하게 디자인했어...

다이아몬드 데이즈는 그런 노래가 아니잖아...



아무튼, 그런고로 TA 03 드라마 파트입니다.

02는 이런저런 이유로 패스.

레젠더즈도 이대로라면 아마 패스할지도.






-魅裏怨 제 1장 ~ 점-
이 학교의 학생들 사이에서 요즘 유행하는 점이 있다. 그건 아이들 장난 같은 강령술 놀이.
소녀들의 호기심을 채우는 별 것 아닌 놀이. 방과 후, 석양 진 교실에서 소녀들은 오늘도 보
이지 않는 누군가에게 말을 건다. 뿌뿌카씨... 뿌뿌카씨...

카나&미나코 : 뿌뿌카씨, 뿌뿌카씨... 대답해주세요.
미나코 : 카나는 가수가 될 수 있을까요?
카나 : 내, 내 얘기!? 미나코 언니가 뿌뿌카씨에게 물어보고 싶다는게 그거였어요?
미나코 : 응! 아, 100엔 동전이...!
카나 : 정말로 움직이기 시작했어!?
미나코 : ‘YES’래! 카나의 미래는 가수인가...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언니로서 자랑스러운걸.
카나 : 그, 그러면서 미나코 언니가 움직인거 아니에요?
미나코 : 그런 짓 안했어. 뿌뿌카씨의 계시는 반드시 맞는다니까.
카나 : 수상한데... 게다가 나, 오늘도 음악 선생님한테 음정이 하나도 안 맞는다고 주의 받았
         고.
미나코 : 난 카나의 노래 좋던데. 쭉쭉 뻗는게, 듣는 사람을 미소 짓게 해.
카나 : 에헷, 그런말 해주는 거, 미나코 언니뿐이에요. 클라리넷은 다들 칭찬하지만.
미나코 : 아, 취주악부 전국 대회가 1주일 뒤였지? 나도 응원하러 갈게. 맞다! 뿌뿌카씨에게
            물어보자. 뿌뿌카씨, 뿌뿌카씨, 카나의 취주악부는 이번 전국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
            을까요?
카나 : 에엑~!?
미나코 : 후후, 카나가 활약할 무대니까. 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음... 함...께...
카나&미나코 : 힘...내...자...
카나 : 무슨 의미죠? 미나코 언니랑 같이란 얘긴가?
미나코 : 으음~?
미즈키 : 뿌뿌카씨를 불러낼 때는...
카나&미나코 : 우와아아악!!?
미즈키 : 놀래켰나보군요. 반성.
미나코 : 놀래라... 누, 누구세요?
미즈키 : 오컬트부 부장인 마카베 미즈키예요.
카나 : 오컬트부?
미즈키 : 네. 초자연적인 현상을 연구하는 부활이에요. 참고로 부원은 저 한 명. 추욱... 괜찮
            다면 입부해보지 않을래요?
미나코 : 사양할래요. 난 요리부이고 카나는 취주악부에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으니까요.
미즈키 : 그런가요. 아쉽네요.
미나코 : 저기, 입부 권유로 온 건가요? 그럼 우린 그만 갈건데.
미즈키 : 잠깐만요. 용건은 이쪽... 뿌뿌카씨를 불러낼 때는 뒤처리도 하지 않으면 저주 받습
            니다.
미나코 : 아, 알아요. 이렇게 손을 대고서... 뿌뿌카씨, 뿌뿌카씨, 그만 돌아가주세요. 이걸로
            됐죠?
미즈키 : 그것만으로눈 불충분해요. 뿌뿌카씨를 불러낸 날은 자기 전에 ‘어느 물건’을 베개맡
            에 놔두지 않으면 안되요.
미나코 : ‘어느 물건’?
미즈키 : 삼봉...와삼봉(고급 백설탕)...
미나코 : 에?

********************

카나 : 와삼봉... 으음, 슈퍼에서 산 걸 접시에 담아왔는데, 이러면 되는 건가?
‘미나코 : 소금이라면 몰라도 와삼봉을 베개맡에 둬야 한다니, 참 별난 유령도 다 있어.’
카나 : 와삼봉이란 이름 처음 들어봤어요. 특별한 설탕을 말하는 거죠?
‘미나코 : 응. 라쿠간(곡물 가루와 설탕으로 만든 과자)으로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지만, 커피
            에 타거나 과자 만들 때 넣어도 맛있어. 먹어봤니?’
카나 : 약간이요. 설탕인데 깔끔한 맛이라, 자꾸 먹게 될 것 같아요. 와삼봉당~ 핫! 그치만 자
         기 전에 설탕 먹었다간 또 체중이!? 배고파지기 전에 그만 잘게요!
‘미나코 : 체중 같은걸 뭘 그렇게 신경 쓰니. 취주악부 연습도 있는데 그러다가 쓰러진다, 너?’
카나 : 미나코 언니 말만 듣고 잔뜩 먹었다가 교복이 안맞을 정도로 살찐 적도 있잖아요. 그
         런 말엔 더 이상 안넘어가요!
‘미나코 : 후후훗, 그 때의 카나도 귀여웠는데.’
카나 : 그러고 보니... 미나코 언니는 오늘 집에 혼자랬죠?
‘미나코 : 응. 부모님이랑 동생은 여행 갔어. 난 혼자서 집보기. 뭐어, 가게 일도 있으니까 장
            시간 휴가는 잡지 못하니까, 잠깐이라도 푹 쉬게 해주고 싶으니까 상관없지만.’
카나 : 외롭지 않아요?
‘미나코 : 전혀-! 주방도 맘껏 사용할 수 있고. 빨리 이것저것 만들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한
            걸!’
카나 : 미나코 언니는 요리하는 걸 좋아하니까요.
‘미나코 : 그렇지! 지금부터 카나 용 쁘띠슈 만들어줄게!’
카나 : 에? 지금이요!? 왠지 미안한데...
‘미나코 : 괜찮아, 괜찮아. 마침 쿠키 구으려던 참이니까. 재료도 별로 차이 없고, 쁘띠슈 좋아
            하잖아?’
카나 : 좋아하긴 하지만...
‘미나코 : 그럼 내일 가져갈 테니까, 기대하라구. 끝내주게 맛있게 만들어 갈게.’
카나 : 에헷. 네! 기대할게요.
미나코 : 그럼 내일 보자. 잘자.
‘카나 : 네! 안녕히 주무세요~ 굿나잇~♪’
미나코 : 후훗.

(통화 종료)

미나코 : 자아, 밀가루, 버터, 계란, 설탕~ 음... 카스타드 크림 만들기엔 설탕이 좀 부족한가?
            그치만 카나가 쁘띠슈를 기대하고 있으니까! ...설탕...있기는 한데...

‘미즈키 : 뿌뿌카씨 불러낼 때는 뒤처리도 하지 않으면 저주 받아요.’

미나코 : 뭐, 괜찮겠지. 써버리자~♪ 흥흥흥~♪ 왓호이호이~♪

왓호이호이~♪

왓호이호이~♪



-魅裏怨 제 2장 ~ 함께-
카나 : 어라? 여긴... 음악실? 취주악부 연습 중인가? 근데 언제나 사용하는 음악실이랑 뭔가
         다른 것 같은데... 방의 모양도 다르고, 아는 사람도 하나도 없어...
??? : 카나.
카나 : 힉!?
??? : 악보 떨어트렸어.
카나 : 고, 고마워...
??? : 후훗. 우리 같이 힘내자.
카나 : ...응. ...방금 그 사람, 누구지? 악보를 줏어줬는데 얼굴도 잘 안보였어...

********************

카나 : 우응... 열심히 연습하자... 클라리넷... 음... 응? 어라? 꿈...?

(저벅저벅)

카나 : 무슨 일이야, 엄마?

(끼익...)

카나 : 응...? 힉!? 뭐, 뭐야, 이거!? 누가 들어왔어!? 발소리 밖에 안들려... 아무 것도 안보
         여... 말도 안 돼! 몸도 안 움직여...!

(저벅저벅)

카나 : 가, 가까이 오고 있어~!?

(우뚝)

카나 : ...어라? 여, 여보세요~? 유령씨? ...아, 몸이 움직인다... 나... 잠꼬대라도 한 건가...?

********************

카나 : 하아, 하아... 미나코 언니, 너무해~ 하필 오늘 같은 날 먼저 가버리다니~! 하아, 하아!

(드륵)

카나 : 미나코 언니... 우왓!?
카렌 : 꺅-!

(쿵)

카나 : 아야야... 코 부딪혔어... 핫,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카렌 : 저, 저야말로... 미안해요.
카나 : (본 적 없는 사람이야... 미나코 언니네 반에 이런 사람이 있었던가? 그치만, 굉장히 예
         쁘다... 있다면 분명 인상에 남았을 텐데...)
카렌 : 그, 그만 가볼게요...?
카나 : 아, 네!

(카렌 퇴장)

카나 : ......
미나코 : 카나, 무슨 일이니?
카나 : 미나코 언니!? 학교에 와있었구나! 걱정했잖아요. 약속 장소에는 나타나지도 않고, 집
         에 가봐도 아무도 없어서.
미나코 : 볼일이 있었거든. 말하지 않았니? 아무튼, 미안해.
카나 : 으음... 네... 아, 그러고 보니 아까 저랑 부딪힌 사람, 미나코 언니네 반 사람이에요?
         처음 봤는데.
미나코 : 전학생. 시노미야 카렌.
카나 : 전학생? 우와~ 전학생이 오면 왠지 설레지 않아요? 우후후후~ 계절에 맞지 않는 전학
         생~♪ 무언가가 일어날 것만 같은 예.감~♪ 우후후후, 예감~♪
미나코 : 노래... 카나의... 핫!? 카나?
카나 : 어라? 시끄러웠어요?
미나코 : 아, 아니... 참, 그러고 보니. 카나 주려고 쁘띠슈 만들어 왔어.
카나 : 와아~!
미나코 : 주려고 어젯밤에 가방에 넣어뒀는데, 왜 잊고 있었던 거지...?
카나 : 미나코 언니?
미나코 : 뭐, 아무래도 좋나. 자, 카나. 이거 먹고 취주악부 연습, 함께 힘내자! (힘내자.)
카나 : 신난다~ 미나코 언니가 만든 쁘띠슈~♪ 배도 나도 대만족~♪ 그치만 이렇게 많으니 다
         못 먹을지도-

(딩동댕동~)

카나 : 앗, 수업 시작하겠다! 그럼 미나코 언니, 오늘은 연습이 있으니까, 내일 만나요!
미나코 : 응, 내일 봐.
            (응, 내일 봐.)
카나 : 전국대회~ 준비는 됐는가~♪ 미나코 언니랑 같이~♪ ...응? 어라? 같이...라니, 뭘?

********************

카나 : 하아... 오늘은 엉망이었어... 미나코 언니는 이미 갔겠지. ...응? 오컬트부...라고 써있
         어. 이런곳에 있었구나. 부장이, 그러니까...
미즈키 : 마카베 미즈키입니다, 야부키 카나씨.
카나 : 히엑!?
미즈키 : 괜찮다면 견학하고 가지 않을래요? 어제의 얘기도 듣고 싶습니다.
카나 : 네, 네에...

(드륵)

카나 : 와아, 내부는 잡화점 같네요. 이상한 메달에 수정... 응? 이 실크햇은 뭘까나?

(푸드득)

카나 : 꺄악! 비둘기, 비둘기가!? 이것도 오컬트예요!?
미즈키 : 그건 취미용 마술 도구예요.
카나 : 아, 그렇군요. 앗, 이건 뿌뿌카씨 부를 때 쓰는 종이죠? 아이우에오카키쿠케코라고 써
         있는걸 보니. ......저기요, 뿌뿌카씨는... 잘 맞나요?
미즈키 : 맞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뿌뿌카씨를 불러낸 학생이 알리가 없는 일까지 어째서인
            지 알고 있다, 라는 일은 있는 것 같아요. 남의 시험점수라던가. 하지만 앞으로 일어
            날 일을 예측할 수는 없어요.
카나 : 그렇구나. 내가 가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해줬는데, 좀 아쉽다.
미즈키 : 가수가 될 수 있을지를 물어본 겁니까?
카나 : 네. 저, 노래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기쁠 때도 슬플 때도 랄랄라~♪ 금방 노래를 부르
         지~♪ ...그치만 제 노래를 좋아한다고 해주는 건 미나코 언니뿐이에요. 제가 가수가 되
         고 싶다는 꿈을 계속 응원해주고 있고... 그래서 뿌뿌카씨에게도 제가 가수가 될 수 있
         을지 물어봐준 거예요.
미즈키 ; 아름다운 우정... 조금 부럽다.
카나 : 그치만 미나코 언니, 오늘 아침엔 좀 이상했어. 일이 있다며 먼저 학교에 가버리고.
미즈키 : 이상했다? 야부키씨, 어젯밤에 잊지 않고 베개맡에 와삼봉을 놔뒀죠?
카나 : 놔뒀어요.
미즈키 : 사타케씨도?
카나 : 아마도요. 같이 구입했으니까요.
미즈키 : 그럼 문제가 없어야...할 텐데.
카나 : 와삼봉, 조금 먹어봤는데 달고 맛있었어요♪ 그치만 왜 와삼봉이에요?
미즈키 : 모릅니다.
카나 : 모른다구요!?
미즈키 : 네. 다만, 노래가 들려온대요.
카나 : 노래?
미즈키 : 삼봉~ 와삼봉~ 와삼봉~♪ ...뿌뿌카씨를 불러낸 학생은 이 노래를 들었다고 해요.
카나 : 흐음... 개성적인 노래네요.
미즈키 : 그것만이 아니에요. 뿌뿌카씨를 불러낸 학생은 괴기현상를 자주 겪었다고 하는데, 와
            삼봉을 베개맡에 놔둔 후로는 괴기현상이 일어나는 확률은 명확하게 줄었어요. 와삼
            봉... 뿌뿌카씨가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

카나 : 삼봉~와삼봉~와삼봉~♪ 운동장에 있는 건 철봉~ 봉보봉~♪ 하아~ 개운해라. 오늘은 이
         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내일은 분명 즐거운 날이 오겠지~ 에헷. 모욕하고 나왔더니 배
         고프네. 미나코 언니에게 받은 쁘띠슈 먹어야지~

(우물우물)

카나 : 음~ 딜리셔스~딜리셔스~ 미나코 언니가 평소 만들어주는 쁘띠슈보다 카스타드의 단맛
         이 깔끔해서 고급 쁘띠슈 같이 느껴져. ...응? 고급스럽고 깔끔한 단 맛... 이거 설마,
         와삼봉을 넣은 카스타드 크림?

‘미즈키 : 어젯밤에 잊지 않고 베개맡에 와삼봉을 놔뒀죠?’

카나 : 꿀꺽...

********************

카나 : 으으... 신경 쓰여서 와버렸어... 미나코 언니의 방, 캄캄해. 자나? 그치만 이런 시간에?
         아까 전화 했을 땐 안 받았는데... 다시 걸어보자.

(뚜루루루~)

카나 : 미나코 언니, 빨리 좀 받지... 아, 여보세요?
‘미나코 : 카나.’
카나 : 미나코 언니, 전화 안받길래 걱정했잖아요.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요. 저기, 어젯밤에
         배게맡에 와삼봉 놔뒀었죠?
‘미나코 : 카나,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야. 서둘러야.’
카나 : 서둘러요?
‘미나코 : 전국대회까지 일주일도 채 안 남았어. 더 많이 연습하고 싶어.’
카나 : 미나코 언니, 무슨 얘기 하는 거예요. 전국대회에 나가는 건 나지, 미나코 언니가...

(지직-)

‘미나코 : 우후훗...후후훗...’
카나 : 뭐야? 무슨 일이지? 미나코 언니?
‘미나코 : 후후훗, 우후후후...아하하하!’

(뚝)

카나 : 미나코 언니!

(탕탕!)

카나 : 미나코 언니, 안에 있죠!? 미나코 언니!? 뿌, 뿌뿌카씨랑 같이 있는 건... 아니지? 그렇
         지? 미나코 언니! 미나코 언...와앗!?

(드르륵)

카나 : 문... 열려 있었어? ...저기... 미, 미나코 언니...? 들어갈...게요?

********************

카나 : 으으... 어두워... 전기 스위치 어디지? 휴대폰 빛으로는 발밑 밖에 안보여~... 미...미나
         코 언니~! 으으... 집에 있는 거지? 와버렸다... 미나코 언니, 방에 들어갑니다? 들어간
         다구요?

(끼익-)

카나 : 미...미나코 언니...?
미즈키 : 미즈키입니다.
카나 : 끼아아아악!? ...어라? 미즈키 언니?
미즈키 : 놀래켰나보군요. 반성.
카나 : 어째서 여기에!?
미즈키 : 아까 야부키씨에게 받은 쁘띠슈에서 와삼봉의 맛이 났어요. 그래서 걱정이 되서 상
            황을 살피러... 하지만 역시 집에는 없는 것 같군요. 늦었나.
카나 : 미, 미즈키 언니이~ 우에엥~ 어쩌지. 미나코 언니가... 미나코 언니가, 뿌뿌카씨에게...
         뿌뿌카씨에게...!
미즈키 : 진정하세요, 야부키씨. 사타케씨가 갈만 한 곳 중에 아는 곳 없나요?
카나 : 모르겠어요. 그냥, 전국대회를 위해 좀 더 연습해야겠다고...
미즈키 : 전국대회... 과연. 실은 뿌뿌카씨는 3년 전에 죽은 취주악부 학생이 아닌가 하는 설
            이 있습니다.
카나 ; 에... 취주악부? 그럼 제 선배인건가요?
미즈키 : 모르겠어요. 어디까지나 소문. 하지만... 학교에 가보죠.
카나 : 에? 학교? 왜요?
미즈키 : 뿌뿌카씨는 학교의 소문. 소문이 아니라 진실이라면, 역시 뿌뿌카씨는 학교로 돌아갈
            터.
카나 : 그런가... 미즈키 언니, 대단해요!
미즈키 : 네, 오컬트부니까요. 그보다 서두르죠.



-魅裏怨 제 3장 ~ 합주-
카나 : 나, 나오려면 나와봐라, 뿌뿌카씨~♪ 미나코 언니는 절대로 못 줘-♪
미즈키 : 야부키씨.
카나 : 하나도 안 무섭다- 안 질거다-! 인체모형의 내장은 냉장고에~
미즈키 : 야부키씨!
카나 : 우읍!
미즈키 : 사람의 그림자가 구교사로 들어갔어요.
카나 : 푸하! 저, 저사람은...!
미즈키 : 시노미야 카렌씨. 사타케씨 반에 온 전학생이로군요.
카나 : 왜 한 밤 중의 구교사에?
미즈키 : 모르겠어요. 사타케씨와 관계가 있는지 없는지도. 하지만 수상해... 들키지 않도록 따
            라가봅시다.
카나 : 네...네에...

********************

카나 : 미, 미즈키 언니, 이런 시간에 악기 소리가...!
미즈키 : 이건 틀림없는 심령현상. 앗싸.
카나 : 뭐가 ‘앗싸’란 겁니까.
미즈키 : 오컬트부라서.
카나 : 과연. ...아니, 그런 소릴 하고 있을 때가 아냐!
미즈키 : 좀 전의 시노미야씨도 음악실로 들어간 것 같아요. 들어갑시다.
카나 : 그, 그래요. 으으... 미나코 언니를 위해서... 에이얏-!

(드륵!)

카렌 : 아, 다, 당신들은...!?
카나 : 미나코 언니!
미나코 : 카나...
카나 : 미나코 언니!
미즈키 : 야부키씨, 아직 사타케씨에게 다가가지 마세요! 위험해.
카나 : 미나코 언니, 괜찮아!? 정신차려!
미즈키 : 역시 당신이었군요, 시노미야씨. 아니, 뿌뿌카씨.
카렌 : 에?
카나 : 에엑!? 당신이 뿌뿌카씨였어요!? 근데 확실히... 갑자기 전학이라니, 너무 수상해요!
카렌 : 그, 그런...

(덜커덩)

카나 : 히익! 미즈키 언니, 의자 같은 것들이 공중에 떴어요! 피, 피아노까지~!? 말도 안 돼!
         의자가 마구 날아다니고 있어-!
미즈키 : 폴터가이스트... 엄청난 박력!
카나 : 기뻐할 때가 아니라구요!
카렌 : 두, 두 분, 여긴 위험하니, 아, 안전한 곳으로 도망...

(드르륵)

미즈키 : 문이... 안열려요. 절체절명...
카나 : 그럴 수가! 나... 난 이런 곳에서 죽을 수 없어! 반드시 미나코 언니를 구해낼 거야~!
미즈키 : 심령현상이 멈췄어요. 기회!
카렌 : 네, 네! 아, 악령아, 주의 위, 위광을 두려워하라... 서, 성스러운 신의 은총이 너의 사
         악함을 몰아내리니! 주여, 힘을 빌려주소서. 재앙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소서. 에잇!

(번쩍)

카나 : 어라?
미즈키 : 문이 열렸어요.
카렌 : 지, 지금이에요! 아마도 잠시 묶어두는 정도 밖에 안 될테니, 도, 도망쳐요!
카나 : 잠깐만요! 미나코 언니가 아직 음악실에!
미즈키 : ...!
카나 : 앗!?

(문을 닫는 카렌)

카나 : 싫어! 무슨 짓이에요! 미나코 언니! 당장 구하러 갈게요! 악력퇴산! 뿌뿌카씨!
미즈키 : 야부키씨, 조용히.
카나 : 읍읍읍!
카렌 : 킁킁... 저, 저기...! 마카베 미즈키씨...였죠? 부적 갖고있지 않으세요?
미즈키 : 갖고 있습니다. 오컬트부니까. ...야부키씨, 손을 뗄 테니까, 얌전히 있어주세요.
카나 : 으으으...
미즈키 : 이거예요. 근데 시노미야씨, 제가 부적을 갖고 있다는 건 어떻게 알았죠?
카렌 : 아, 내, 냄새로...
미즈키 : 냄새?
카렌 : 그걸 문의 네귀퉁이에 붙여주세요. 그걸로 한동안 유령이 나오지 못하게 할 테니까.
미즈키 : 알겠어요. 야부키씨도 도와주세요.
카나 : 우으으... 네...
카렌 : 저, 전 향을 피울게요.
미즈키 : 향을 사용하는 건가요? ...이 냄새는.
카렌 : 모, 몰약과 유향... 동방박사 세 사람이 갖고 있었다는 향이에요.
카나 : 앗! 미나코 언니가 아직 있는데, 왜 문에 부적을 붙이는 거예요!
카렌 : 아, 안되요!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카나 : 아까의 포스터 어쩌고 하는 것도 당신이 일으킨 주제요! 저리 비켜요! 귀신아~!
카렌 : 아, 아니에요! 저, 전... 전 에, 엑소시스트예요...
카나 : 딸기 소프트?
미즈키 : 엑소시스트. 악령을 퇴치하는 사람이에요. 설마 진짜와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두근두근.
카렌 : 그, 그래요. 아아... 이렇게 금방 믿어준 사람은... 처음이야...
미즈키 : 오컬트부니까요.
카나 : 에? 그렇다는 건... 뿌뿌카씨가 아니에요?
카렌 : 네, 네에. 전 어떤 인물에게서, 이 학교에 들러붙은 유령 퇴치를 의뢰 받았어요. 그래
         서, 저, 전학생이란 입장으로 학교에 잠입해서 조, 조사를 하고 있던건데요.
카나 : 그, 그랬어요!? 죄, 죄송해요! 난 그만...
카렌 : 언제나 믿어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그... 신경쓰지 마세요.
미즈키 : 그렇다는 건, 역시 사타케씨는 뿌뿌카씨에게...
카렌 : 네, 네에. 빙의되어 있는 상태예요. 하, 학교를 감시하고 있었더니 미나코씨가 나타나
         서, 제가 설치한 호부랑 향을 전부 무력화 시키고, 으, 음악실로 들어간 거예요. 어떻게
         든 뿌뿌카씨를 미나코씨에게서 떼어내려고 했지만, 뭐, 뭐랄까... 감당하기 힘든 강한
         유령이라...
미즈키 : 뿌뿌카씨는 이 세상에 아직 미련을 남기고 있다, 그런 걸까요.
카렌 : 네. 하지만 그게 뭔지는 조사 부족으 로아직 파악하지 못해서...

(똑똑)

일행 : 히익!?
카렌 : 뿌뿌카씨가 깨어났나봐요...!
미나코 : 거기에 누가 있니? 음 맞추고 있던 중이잖아. 어서 돌아와서 자기 악기를 잡아.
카나 : 미나코 언니...!
미즈키 : 쉿- 조용히.

(탕탕!)

미나코 : 우리 같이 합주하자.
            (우리 같이 합주하자.)

(탕탕!)

미나코 : 응?
            (응?)

(탕탕탕!)

미나코 : 어서...
            (어서...)

(쾅쾅!)

미나코 : 어서!
            (어서!)

(콰앙!)

카나 : 아앗!

********************

카나 : ...어라? 지금 취주악부 연습 중이었나? ...맞아, 전국대회를 앞두고 모두랑 악곡을 연
         습 중이었는데, 클라리넷 불면서 넋을 놓고 있었다니, 난 뭐하는 거람! 이럼 안돼, 카
         나, 야부키 카나-
??? : 카나.
카나 : 네! 멍때려서 죄송합니다. 그...
??? : 후후훗. 카나는 재밌어. 함께 연주하는 거 정말 즐거워. 이대로 전국대회까지 함께 힘내
         자! (함께 힘내자!)

********************

카나 : 핫! ...저, 알았어요!
미즈키 : 알았다뇨?
카나 : 여긴 전에 꿈에서 본 장소. 구교사의 음악실... 뿌뿌카씨가 연습하고 있던 음악실! 뿌뿌
         카씨가 취주악부에서 전국대회를 목표로 하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분명... 뿌뿌카씨의
         미련은...
카렌 : 저, 전국대회 우승...일까요?
카나 : 아니... 뿌뿌카씨는 분명...

‘뿌뿌카 : 함께 힘내자!’

카나 : 분명... 모두랑 열심히 하고 싶었던 거예요. 좀 더 함께, 많이 합주를 하고 싶었던걸거
         에요.
미즈키 : 합주...인가요. 하지만 그걸 알아도 지금 이 상황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점은...
카나 : 제가 뿌뿌카씨랑 합주할게요!
카렌 : 카, 카나가?
카나 : 나도 취주악부인걸! 제가 뿌뿌카씨의 소원을 이루어주겠어요!
카렌 : 그치만 악기가...
카나 : 악기는 있어요! 아까부터 붕붕 날아다니는 악기들 중에 클라리넷이! 저기에! 에잇! 잡
         았다!

(와르륵)

카나 : 인데, 썩었어!?
미즈키 : 구교사에 남겨져 있던 악기니까요.
뿌뿌카 : 뭐하는 거니? 이리로 와.
            (뭐하는 거니? 이리로 와.)

(휘잉-)

카렌 : 카나, 지금은 무리예요! 안전한 곳으로 도망치세요!
카나 : 그치만, 그럼 미나코 언니는 어떻게 되는 건데요!
카렌 : 모, 모르겠어요. 현제 뿌뿌카씨는, 사상자를 내지 않고 있긴 하지만... 그치만!
카나 : 미나코 언니...

‘미나코 : 카나는 가수가 될 수 있을까요?’
‘미나코 : 난 카나의 노래 좋던데. 쭉쭉 뻗는게, 듣는 사람을 미소 짓게 해.’

(BGM : DIAMOND DAYS)

카나 : 전... 전 도망치지 않을 거예요! 미나코 언니는 제 노래를 좋아한다고 해준 사람이니까!
         쭉 저를 지켜줬으니까! 나도, 지켜줘야해!
카렌 : 카나씨!
미즈키 : 야부키씨!
카나 : 클라리넷은 없지만, 제겐 노래가 있어요! 뿌뿌카씨, 들어주세요! 저랑, 노래로 합주해요!
         저돌맹진 맹맹진~♪

(우당탕)

카렌 : 폴터가이스트가... 멈췄어?
미즈키 : 굉장해. 야부키씨의 노래에는 신비한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여러 의미로.
뿌뿌카 : 삼봉...와삼봉...와삼봉~ 삼봉...와삼봉...와삼봉~♪
카나 : 저돌맹진 맹맹진~♪
미즈키 : 유령쪽도 끈질기군요. 시노미야씨, 야부키씨는 우리들의 희망입니다. 야부키씨를 응
            원해요. 플레이~ 플레이~ 야.부.키!
카렌 : 프, 플레이~플레이~!
미즈키 : 저돌맹진 맹맹진!
카렌 : 저, 저돌맹진... 매, 맹맹진...
카나 : 저돌맹진 맹맹진~♪
뿌뿌카 : 삼봉 와삼봉 와삼봉~♪
미즈키&카렌 : 플레이- 플레이- 야.부.키!
카나&뿌뿌카 : 저돌맹진 맹맹진~♪ 삼봉 와삼봉 와삼봉~♪
카나 : 아핫! 노래로 마음이 이어진 것 같아요!
카나&뿌뿌카 : 저돌맹진 맹맹진~♪ 삼봉 와삼봉 와삼봉~♪
카렌 : 굉장해... 뿌뿌카씨의 기가 정화되고 있어요. 비, 빛이 되어...
미즈키 : 뿌뿌카씨, 방황하지 말고 성불해주세요. 나무아미타불...
카렌 : 에?
카나 : 영원한 이별~♪ 편안히 잠들거라~♪
카렌 : 저, 저기요, 잠깐만요.
미즈키 : 네?
카렌 : 그게, 말이죠...



-魅裏怨 제 4장 ~ 친구-
레이카 : ...zzZ
미나코 : 살아있어.
카나 : 자고 있어.
미즈키 : 혈색이 좋군요.
카렌 : 네, 네에. 여러분들 덕분에.
미즈키 : 즉, 뿌뿌카씨는 유령이 아니라 이 병원에서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이 여성, 키타카미
            레이카씨에게서 영혼만이 빠져나온 거였군요. 소위 말하는 생령.
카렌 : 네, 네에. 뿌뿌카씨는 학생들 사이에서 퍼져있었기에, 좀처럼 가족의 귀에는 들어가지
         않았었지만, 며칠 전 소문을 듣게 되어서, 금방 레이카씨가 아닌가 하고 생각했대요. 그
         래서 일본지부를 통해서 제, 제게 의뢰를...
카나 : 아, 카렌씨는 메론소프트였죠!
카렌 : 에, 엑소시스트인데요...
레이카 : ...zzZ
미즈키 : 사타케씨도 야부키씨도 무사했고, 뿌뿌카씨 본인도 건강해보여서 다행이에요.
미나코 : 저기, 뿌뿌카씨...가 아니라, 레이카씨는 아직 깨어날 기미가 안보이는 건가요?
카렌 : 이제 곧 깨어날 거예요. 빠져나가 있던 영혼이 돌아왔으니까요.
미나코 : 그렇구나. 빨리 깨어나면 좋겠다. 나, 레이카씨랑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레
            이카씨가 내 몸에 달라붙었을 때의 일을 막연하게 기억하고 있는데, 다정한 마음과
            즐거운 마음이 가득 전해졌으니까.
카나 : 나도! 레이카씨랑 목소리를 맞춰 와삼봉~♪하고 노래 했을 때 굉장히 기분 좋았어~
미즈키 : 산채로 학교의 괴담이 된 사람... 오컬트부로서 흥미가 있습니다. 친구가 되고 싶어.
카렌 : 네. 분명 될 수 있을 거예요.
카나 : 저돌맹진 맹맹진~♪ 삼봉 와삼봉 와삼봉~♪
레이카 : 와삼봉~...
일동 : 레이카씨!?
레이카 : 우으응... 아... 카나. 모두들... 좋은 아침. 오늘도, 함께 힘내자.

한 때 이 학교의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점이 있었다. 그건 아이들 장난 같은 강령술 놀이.
소녀들의 호기심을 채우는 별 것 아닌 놀이. 지금 석양 진 교실에서 보이지 않는 누군가에게
말을 거는 소녀의 모습은 없다.

적어도,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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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얘기긴 한데, '뿌뿌카'란 단어 때문에 영 몰입이...=ㅁ=;;

그래도 문 막 두들기는 부분이라던가는 좀 오싹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다이아몬드 데이즈가 깔리는 부분은 왠지 모를 감동.

결말도 훈훈했고요.

그치만, 인협물처럼 좀 더 본격적인 공포물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모티브는 새삼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만, 코쿠리씨라는 놀이.

국내에서는 분신사바로 유행했었던가요?



그건그렇고, 원래대로 코토하가 출연했다면 어떤식으로 내용이 바뀌었을까.

큰 줄기는 변하지 않고, '평범한 소녀'란 캐릭터의 설정이 좀 다른 수준이겠지만.



덧글

  • 소시민A군 2016/11/13 17:40 # 답글

    하필 쁘띠슈군요. 살찐 적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제작진의 악의가 제일 무섭습니다.
  • SeodaSeul 2016/11/13 18:18 # 답글

    뿌뿌!
  • Rebirth 2016/11/13 21:29 # 답글

    뭐.... 무서우면서도 충격적이지만, 꽤 충격적인건 쁘띠슈가 나온 점인데, 극장판 아이돌마스터를 보신분이라면, 야부키 카나와 사타케 미나코가 함께 나온걸 기억하실거에요.(이땐 야부키 카나에겐 꽤 트라우마적이고, 특히 사타케 미나코는 꽤 엑스트라 수준이였죠.)
  • Rudiyayo 2017/02/07 15:51 # 답글

    뿌뿌카 덕분에 호러취향이 아닌 저도 편하게 들을수 있었습니다. 만약 사요코가 귀신역할이었다면 좀더 섬찟했을지도 모르겠군요.
  • Anis 2017/09/04 11:03 # 삭제 답글

    저 혹시 TA 02 드라마는 올려주실수 없으신가용? 번역이 없어서 일본어 대사 나와있는곳이라도 찾고싶은데 영 보이지가 않네요 ㅠㅠ
  • SAngel 2017/09/04 19:53 #

    번역할 예정은 없습니다. 대사가 올라올만한 곳도 아는덴 없네요.
  • MSerika 2017/10/18 21:36 # 삭제 답글

    해석 감사합니다!
    해석본 참고해서 ta3 드라마를 영상으로 올릴려고 하는데 그래도 될까요?
  • SAngel 2017/10/18 22:43 #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 MSerika 2017/10/19 00:21 # 삭제

    감사합니다!
  • MER 2018/03/25 17:26 # 삭제 답글

    해석 잘 보고갑니다!
    혹시 유튜브에 있던 TA3 드라마를 포스팅하면서, 영상이 없는 부분은 블로그의 해석본을 퍼가려는데 괜찮을까요?
    출처는 게재하겠습니다!
  • SAngel 2018/03/25 19:55 #

    퍼가셔도 상관없습니다.
  • MER 2018/03/26 19:07 # 삭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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